[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 사진=방송화면 캡처
‘내 남자의 비밀’ 송창의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내 남자의 비밀’의 송창의가 큰 충격에 빠졌다.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에서 본격적으로 반격에 나선 송창의(한지섭, 강재욱 역)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 예측 불가한 전개를 펼치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난 8일 방송된 53회에서는 한지섭(송창의)과 진해림(박정아)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첨예한 진실 속에서 진행된 두 사람의 혼인은 아슬아슬한 줄타기와도 같았다. 묘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 두 남녀의 혼인은 어느 한쪽도 행복하지 못한 불행 그 자체일 터.

여기에 모든 진실을 알았지만 감추고 있던 아내 기서라(강세정)의 출생의 비밀까지 수면위로 드러나 안방극장에 쫄깃함을 선사했다. 앞서 위선애(이휘향)의 속내에 충격을 받은 후 진짜 강재욱(송창의)의 자리에 올라서겠다고 결심한 한지섭을 단숨에 흔들리게 할 만큼 강력한 진실이 밝혀졌기 때문.

특히 한지섭은 자신의 위치를 확보하며 끊임없이 영역을 키워 가고 있던 바. 진해림과의 결혼을 소규모로 진행, 신혼여행 대신 보육원 봉사활동으로 대체 하는 등 언론플레이까지 쥐락펴락하며 무서운 속도로 치고 올라오고 있었다.

하지만 이런 그를 깜짝 놀라게 한 사태가 발생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후 진해림의 집으로 돌아온 그를 맞이한 건 아내 기서라였던 것. 이어 예상치 못한 그녀의 등장에 한지섭은 사색이 된 것은 물론 무심코 자신의 습관이 튀어나와 당황했고 흔들리는 눈빛에선 어쩔 줄 모르는 그의 심리를 보여줬다.

여기에 한지섭의 혼란스럽고 복잡한 심경을 담아낸 송창의의 초조한 눈빛과 미세한 떨림이 더해진 연기는 캐릭터의 생동감은 물론 현실감을 더했다.

이처럼 송창의는 분노와 혼란을 오가는 ‘내 남자의 비밀’ 속 한지섭을 탁월하게 그려내 호평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에 녹아든 호연으로 캐릭터의 서사를 자연스레 표현, 안방극장에 강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아내 기서라의 출생의 비밀을 마주한 한지섭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또 그의 결심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내 남자의 비밀’은 평일 오후 7시 50분 KBS2에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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