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블랙’ 송승헌 / 사진제공=OCN
‘블랙’ 송승헌 / 사진제공=OCN
최종회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OCN ‘블랙’에서 송승헌의 과거가 밝혀진다.

9일 오후 10시 20분 방송되는 ‘블랙’(극본 최란, 연출 김홍선 고재현) 제작진은 블랙(송승헌)의 눈물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자신이 사자인 줄만 알고 있었던 블랙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돼 아직 밝혀지지 않은 블랙의 과거에 얽힌 진실을 궁금하게 한다.

감정에 휘둘리는 자살자 출신 사자들을 “한심하고 멍청하다”며 자신이 천계 순수혈통 모태 사자임에 자부심을 가졌던 444, 블랙. 하지만 20년 전 무진 타임 마트 사고 현장에서 장현수의 유골이 발견되자 007(조재윤)과 함께 다니던 저승사자 416(이규복)이 사망 당시 중학생이었던 자신의 몸을 되찾았다. 이로 인해 순수혈통의 사자는 존재하지 않으며, 형체가 없는 사자의 정체는 실종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블랙 역시 모태 사자가 아닌 실종자였던 것.

블랙은 인간의 몸에 자유자재로 드나드는 다른 사자들과 달리 자신이 기생하고 있는 한무강의 몸에서 빠져나올 수 없었다. 또 강하람(고아라)에게 인간의 감정을 느끼고, 한무강의 과거를 보는 꿈을 꿨다. 인간화가 되고 있는 줄 알았던 블랙에게는 어떤 과거가 있었던 것일까. 또 자신이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 모태 사자인 줄 알았던 블랙이 인간 출신의 실종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어떤 반응을 보일까. 방송에 앞서 공개된 블랙의 눈물은 이러한 의미에서 여러 가지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제작진은 “사자 블랙의 과거가 밝혀진다”고 블랙의 과거에 숨겨진 비밀을 예고하며 “인간이었을 때의 그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블랙이 어쩌다가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지, 블랙의 과거와 함께 밝혀질 진실은 무엇일지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블랙’은 국내 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월 밤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도 방영 중이며, 2회 연장이 확정돼 오는 10일 18회로 종영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