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윤현민 /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배우 윤현민 /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배우 윤현민이 “진선규 선배의 수상 소감을 듣고 울컥해서 자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4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가진 KBS2 ‘마녀의 법정’ 종영 인터뷰에서다.

영화 ‘범죄도시’에서 위성락 역으로 열연한 진선규는 지난달 25일 제38회 청룡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수상을 예상하지 못한 듯 눈물을 흘리며 소감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윤현민은 “진선규 선배의 소감을 들으면서 얼마나 간절하게 작품에 임했는지 느껴졌다. 지금까지 얼마나 열심히 살았는지가 다 설명이 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2~3년 정도 쉬지 않고 연기를 하고 있다. 좋은 점도 있지만 익숙함이 생긴다는 건 안 좋은 점이다. 진선규 선배의 순수한 마음을 보고 잔상이 오래 남았다”며 “청룡영화상을 본 이후 연기 이론 책을 다시 꺼내게 됐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지금까진 실력에 비해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뒤 “다음에 또 다른 행운이 왔을 땐 그 운을 감당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고 덧붙였다.

윤현민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마녀의 법정’에서 소아정신과 출신의 초임 검사 여진욱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마녀의 법정’은 동시간대 드라마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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