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연극 ‘아마데우스’ 포스터 / 사진제공=클립서비스
연극 ‘아마데우스’ 포스터 / 사진제공=클립서비스
연극 ‘아마데우스'(연출 이지나) 측이 영화 ‘아마데우스’의 포스터를 재해석한 예고 사진을 공개했다.

1985년 개봉한 ‘아마데우스’로 익숙한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이야기는 영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인 피터 셰퍼(Peter Shaffer)의 상상력으로 시작됐다. ‘에쿠우스’ ‘블랙코미디’ 등으로 한국 관객에게도 친숙한 피터 셰퍼는 남다른 상상력을 바탕으로 폭넓은 소재를 다루며 깊이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음악가 살리에리와 모차르트의 예리한 갈등을 묘사한 ‘아마데우스’ 안에는 신과 인간 사이, 예술에 있어서 세간의 인정과 인기 등의 문제를 섬세하게 녹였다. 제57회 아카데미 시상식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영화보다 앞선 1979년 ‘아마데우스’는 영국 네셔널씨어터 올리비에홀에서 연극으로 완성했다. 1981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관객을 만났고, 당시 제54회 토니어워즈 리바이벌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내년 2월 국내에서 연출가 이지나의 손끝에서 재탄생한다. 뮤지컬 ‘서편제’ ‘광화문연가’ ‘도리안 그레이’ ‘더데빌’ ‘헤드윅’을 비롯해 연극 ‘클로저’ ‘거미여인의 키스’ ‘지구를 지켜라’ 등을 만든 이 연출은 “영화 ‘아마데우스’를 10번 넘게 봤을 정도로 피터 셰퍼의 팬이다. 내 인생을 바꾼 작품”이라며 “평범한 재능의 비애를 살리에리, 모차르트의 치열한 이야기로 풀어낼 것이다. 원작에 충실하게 음악과 연주를 풍성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마데우스’는 12월 중 출연자를 발표하고 내년 2월 말께 개막을 목표로 준비에 나선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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