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MBC와 좋은친구들’ / 사진=방송 캡처
‘MBC와 좋은친구들’ / 사진=방송 캡처
‘MBC와 좋은친구들’이 큰 기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창사 56주년 특집 ‘MBC와 좋은친구들’은 2015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지속해오고 있는 MBC의 대표 캠페인이다. 올해는 전 세계 아동들의 권리를 확보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든다는 목적의식 하에 지속적인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했다.

지난달 29일에는 1부 ‘또 다른 전쟁터, 우간다 난민촌’을, 30일에는 2부 ‘메마른 땅, 케냐 투르카나’를, 마지막 지난 1일에는 3부 ‘캄보디아, 꿈꾸는 아이들’이 방송됐다. 안타까운 눈물과 희망, 감동을 안기며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시간을 선사했다는 반응이다.

배우 이소연, 조연우, 심혜진이 우간다, 케냐, 캄보디아 등 전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을 찾아가 그들이 처한 현실을 알리고 상처를 보듬었다. 또한 NGO 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 ‘굿피플’, ‘플랜코리아’가 함께하며 ‘희망을 전하고 빈곤에 맞서는 이동수단 지원 프로젝트’로 자전거, 이동식 물통, 간이 응급차, 신발, 공책 등 더 나은 삶을 위해 꼭 필요한 특별한 선물로 마음을 나눴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공부하고 뛰어놀 나이에 생계를 위해 일터로 향하는 어린 아이들이 공부하며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힘썼다. 세 사람은 직접 보고 느낀 이들의 참혹한 사연에 가슴 아파하며 아이와 함께 눈물 흘렸다. 더불어 척박한 땅과 이들의 마음에 용기와 희망의 말을 건네 보는 이들을 감동케 했다.

우간다에서 다리가 불편한 남수단 아이를 만난 이소연은 “다리에 날 상처도 가슴이 아팠지만 처한 환경에 굴하지 않는 아이들의 꿈과 미소에 더 마음이 아팠다”라며 그래도 “꿈을 잃지 않아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아이들을 향해 뜻깊은 메시지를 남겼다.

가뭄으로 힘겨워하는 케냐를 찾은 조연우는 “아프리카에 가는 봉사 활동은 이번이 4번째인데 다녀올 때마다 또 갔다 오고 싶다. 주변 사람들이 다녀오면 늘 더 얻는 게 많다고 얘기하는데 정말인 것 같다”라는 가치 있는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쓰레기장에서 온종일 일하며 생계를 잇는 캄보디아 아이들을 만난 심혜진은 “아이들에게 ‘너희 참 불쌍하다‘라는 식으로 접근하기보다 오히려 먼저 더 밝게 다가가야 그 친구들도 나에게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MBC와 좋은친구들’은 각 지역을 방문한 세 사람의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나눔을 독려하고 실천하는 것의 필요성을 널리 알렸다. 특히 시청자들이 이들의 행동에 공감하고 아파하면서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게끔 노력했다는 것에 의의를 지니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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