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ODESZA (오데자, 왼쪽), Bonobo (보노보) / 사진제공=필뮤직뮤직카로마
ODESZA (오데자, 왼쪽), Bonobo (보노보) / 사진제공=필뮤직뮤직카로마
내년 1월 개최되는 제60회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 후보에 아티스트 ‘보노보 (Bonobo)’와 ‘오데자 (ODESZA)’가 이름을 올렸다.

미국의 일렉트로팝 듀오 오데자와 뉴 다운템포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프로듀서 보노보가 이번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댄스 레코딩 (Best Dance Recording)’,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Best Dance/Electronic Album)’ 부문 후보에 모두 이름을 올리며, 일렉트로닉/댄스 뮤직 분야 전 부문에 후보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이에 LA 타임즈에서는 ‘보노보와 오데자가 포스트-EDM 시대의 미래를 열 것이며…항상 비슷한 라인업의 일렉트로닉 뮤직 페스티벌에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흐름을 제공했다’고 평했다.

제 58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리믹스 레코딩’ 후보에도 올랐던 미국의 신스팝 듀오, 오데자는 독보적인 사운드 스케이프를 보이고 있는 아티스트로, 시네마틱하면서도 황홀한 일렉트로닉 튠을 들려주며 기존의 EDM 장르의 편견을 깨고 있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Best Dance/Electronic Album)’ 후보에 오른 [A Moment Apart]은 오데자의 다채롭고 멜로딕한 사운드적 확장을 보여줌과 더불어 따뜻하면서도 그리운 향수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빌보드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베스트 댄스 레코딩 (Best Dance Recording)’에 선정된 ‘Line of Sight’ 역시 오데자만의 시네마틱한 구성과 다이나믹한 코드 진행으로 아름다운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선사하고 있는 곡이다.

영국 출신 프로듀서, 보노보는 기존의 장르화를 거부하고 뉴 다운템포라는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스타일을 개척한 일렉트로닉 씬의 선구자적 아티스트이다. 이번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Best Dance/Electronic Album)’ 후보에 오른 [Migration]은 보노보의 여섯 번째 정규작으로, 뛰어난 기술과 풍부한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들려줌과 동시에 아름다움, 멜랑꼴리, 즐거움 등의 감정적인 측면을 함께 녹여내며, 50개국 아이튠즈 일렉트로닉 차트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국적인 보컬에 황홀한 하우스 그루브가 더해져 전세계의 일반성과 특별성을 모두 담아내고 있는 그의 곡 ‘Bambro Koyo Ganda’도 ‘베스트 댄스 레코딩 (Best Dance Recording)’ 후보에 올랐다.

기존 일렉트로닉 댄스 뮤직의 틀을 깬 두 작품이 그래미 어워즈 후보로 나란히 이름을 올려 새로운 일렉트로닉 씬의 흐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되며, 올해 그래미 어워즈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될 작품이 무엇이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 60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28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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