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MBC ‘투깝스’ /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MBC ‘투깝스’ / 사진제공=피플스토리컴퍼니
MBC ‘투깝스’에서 최일화·정해균·류태호가 꾸미고 있는 일의 실체는 무엇일까.

‘투깝스’(극본 변상순, 연출 오현종)에서 서울남부지검 검사장 탁정환(최일화), 중앙서 서장 마진국(정해균), 서울지방 경찰청 국장 노영만(류태호)의 회동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앞서 방송된 ‘투깝스’에서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조정석)과 신이 내린 사기꾼 공수창(김선호)의 첫 만남부터 공조 수사까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더불어 탁정환, 마진국, 노영만 세 고위급 인사들의 관계가 조항준(김민종) 살인 사건과 긴밀하게 엮여 있는 듯한 정황이 포착돼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다.

지난 1회에서 고급 밀실에 모인 세 사람은 화기애애한 공기를 가장한 채 뼈가 섞인 밀담들을 나눠 보는 이들마저 바짝 긴장케 했다. 특히 세 사람이 조항준 형사 사건과 밀접하게 연계돼 있으며 이를 서둘러 덮어버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밝혀져 강한 충격을 선사했다.

또 조항준 형사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파헤치려는 동탁의 손과 발을 묶어버릴 계획을 암시하기도. 이들이 왜 한 형사를 죽음으로 이끌었으며 여기에는 어떤 거대한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세 사람의 행보에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어 모임 후 마진국 서장이 누군가에게 조항준 형사 사건 조사에 교란을 일으킬 작전을 은밀히 사주해 더욱 의구심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세 고위직 인사들의 검은 계획은 회가 진행될수록 실체를 드러내며 동탁과 수창의 목을 조여 올 전망으로 이에 두 남자가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처럼 최일화·정해균·류태호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압도적인 아우라를 발산하며 극의 무게중심을 탄탄하게 잡아나가는 중이다. 세 베테랑 배우의 연기는 ‘투깝스’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일조, 극에 신뢰감을 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투깝스’는 강력계 형사 차동탁과 뼛속까지 까칠한 사회부 기자 송지안(혜리)이 펼치는 판타지 수사 드라마.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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