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사진=tvN ‘변혁의 사랑’
사진=tvN ‘변혁의 사랑’
tvN ‘변혁의 사랑’ 최시원과 공명이 강수그룹을 잡기 위한 더욱 끈끈한 크로스 활약을 시작한다.

25일 방송된 ‘변혁의 사랑’(연출 송현욱 이종재, 극본 주현) 13회에서 더욱 막강해진 을벤져스를 향한 강수그룹의 방해공작이 시작됐지만 오해를 딛고 진정한 협력을 시작한 변혁(최시원)과 권제훈(공명)의 강수그룹을 잡기 위한 초강수를 예고하며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에서 을벤져스는 강수그룹 판도라의 상자 BS의 진실을 향해 나아갔다. 이태경(최대철)은 BS가 탈세와 비자금이 목적인 강수그룹의 자회사라고 변혁에게 설명했다. 강수그룹의 일감 몰아주기로 BS가 이득을 얻고, 그 이득의 일부는 변강수(최재성) 일가의 비자금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수그룹의 중심인 기획실에서 근무하는 권제훈은 이 같은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강수그룹과의 커넥션이 있는 황검사는 BS에 대한 내사가 시작됐다는 것과 권제훈의 동태가 수상하다는 정보를 변우성(이재윤)에게 전했다.

권제훈은 여느 때처럼 변우성의 뒤치다꺼리를 위해 주말임에도 호텔로 향하려 했다. 이 사실을 접한 변혁은 대신 변우성을 찾아갔다. 몸싸움도 서슴치 않으며 자신을 위하는 변혁의 진심을 본 권제훈은 과거 권춘섭(이한위)이 대신 뒤집어썼던 잘못이 변혁이 아닌 변우성이 일으킨 것이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진한 눈물의 화해 후 권제훈은 결심을 굳힌 듯 강수그룹의 자료들을 USB에 백업했다. 권제훈에 대한 의심을 키운 변우성과 민대표는 한실장을 시켜 노트북을 훔쳐오게 시켰다. 도둑질까지 해서 권제훈의 노트북을 노리는 강수그룹의 행동에 변혁 역시 그가 뭘 갖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권제훈은 “나 같은 사람, 준이 같은 사람이 이기는 세상을 그려보고 싶다는 네 말 어디까지 믿어야 되는 거냐”고 물었다. 이어 “시작은 내가 하는데, 마무리는 네가 해야 한다. 네가 다칠 수도 있어”라고 변혁의 의지를 확인했다. 이에 변혁은 “얼마든지”라고 화답하며 최후의 반란을 예고했다.

가장 가깝지만 먼 사이였던 변혁과 권제훈의 화해는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변우성의 멱살을 잡으며 “이런 지저분한 뒤치다꺼리 시키지 말라”고 일침하고 “이런 일 하지 마”라는 변혁에게 권제훈은 단 하나뿐인 진짜 친구였다. 권제훈도 오랜 시간 오해로 변혁을 미워하려 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늘 도움의 손길을 건네 왔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된 권제훈이 “왜 바보 같이 내가 성질부릴 때마다 참아 준거냐”고 묻자 “아무도 제대로 사과 한 번 안 하는 게 미안해서 그랬다”는 변혁의 진심 덕분에 두 사람의 우정은 오랜 시간을 지나 제자리를 찾았다.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에 흘리는 두 남자의 뜨거운 눈물은 끈끈한 우정과 진심을 고스란히 전했다.

두 사람의 화해로 을벤져스의 반란은 강력한 동력을 얻게 됐다. 변강수의 아들인 변혁은 강수그룹을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 권제훈은 오랜 시간 강수그룹과 변우성 밑에서 일해 내부 사정에 훤히 밝은 인물. 강수그룹을 바꾸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힌 변혁과 정보를 가진 권제훈의 크로스 활약이 기대되는 이유다.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로 인한 탈세, 비자금 등 화두를 직설적이고 날카롭게 던진 ‘변혁의 사랑’이기에 권제훈이 가지고 있는 마지막 초강수가 무엇인지, 어떤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비장한 기대감을 높인다.

을벤져스가 강수그룹 판도라의 상자이자 아킬레스건인 BS의 정체를 알게 되고 이를 막으려는 강수그룹 측의 반격이 거세게 펼쳐지면서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달았다. 과연 권제훈이 어떤 초강수로 마지막 반란의 시작을 열지, 변혁이 마무리하게 될 끝은 무엇인지 예측불가의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변혁의 사랑’ 14회는 오늘(25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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