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재건축 / 사진제공=슈퍼프릭레코드
재건축 / 사진제공=슈퍼프릭레코드
‘넉살의 프로듀서’ 비앙(VIANN)과 ‘떠오르는 무서운 신예’로 평가받고 있는 쿤디판다(KHUNDI PANDA)가 뭉쳤다. 새 앨범 ‘재건축’을 통해서다.

슈퍼프릭과 더컷이 손잡고 제작하는 올해 마지막 기대작 비앙X쿤디판다(VIANN X KHUNDI PANDA)의 ‘재건축’이 오늘(25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악사이트에 발매됐다.

비앙이 전곡을 프로듀스하고 쿤디판다가 전곡을 이끈 ‘재건축’은 힙합과 비트뮤직, 로우파이(Lo-Fi), 퓨쳐리즘(Futurism)의 영향이 녹아있다. 여기에 정체성, 자기모순, 사랑, 새 출발, 창작 등 20대 초반의 여러 생각들을 통해 다음 단계로 진화해나가는 ‘재건축’의 과정을 담았다.

‘재건축’은 앨범을 이루는 열 두 트랙 모두 스타일과 철학, 무게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눈에 띈다. 플라잉 로터스(Flying Lotus)가 이끄는 브레인피더(Brainfeeder) 소속의 래퍼 제레미아 재(Jeremiah Jae)를 비롯 핫한 주목을 받고 있는 전천후 뮤지션 수민(SUMIN), 오랜만에 힙합 피처링으로 돌아온 진보(JINBO), 활발한 활동과 주옥같은 목소리로 주목받는 네오소울 아티스트 호림, 슈퍼프릭 소속 국내 최고의 로우파이 비트메이커 뷰티풀디스코 등이 참여해 앨범에 다양한 매력을 더했다.

여기에 지난 18일에 공개된 첫 싱글 ‘Ms.808(feat.SUMIN)’을 시작으로 뮤직비디오를 비롯한 다양한 영상들이 THECUT 스튜디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비트메이커이자 프로듀서 겸 디제이 비앙(VIANN)은 2014년 정규 데뷔작 ‘레즈비앙(Les Viann)’을 발표했고, 360사운즈 주최 비트 컴피티션 헤드룸 락커스에서 실력을 뽐내며 비트 매니아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2015년에는 비주얼 아티스트 레어버스(Rarebirth), 매거진 Visla와 함께한 프로젝트 ‘핑앤퐁(PING N PONG)’를 통해 넉살, 던밀스, 김아일, 어글리덕, 기린, PNSB, 그리고 션이슬로우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래퍼들과 협업하며 비트메이커, 그리고 비범한 프로듀서로서 능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디제이로서의 활약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헨즈’, ‘케익?’, ‘소프’, ‘명월관’ 등 에서 꾸준하게 보여준 엄청난 퍼포먼스와 ‘808%’ 파티의 헤드라이너이자 지산 밸리 록페스티벌, 월드디제이페스티벌에 참가한 이력은 비앙의 탄탄한 기본기와 음악적 폭발력을 설명해준다.

쥬스오버알콜(Juiceoveralchol) 크루의 멤버 쿤디판다는 차세대 뮤지션으로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래퍼다. 통찰과 무게가 담긴 가사, 날카로운 랩, 신랄한 태도,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두루 갖춘 21살의 신예로, 올티가 진행하는 7in Days에서 강렬한 프리스타일 랩을 선사하며 가사와 프리스타일은 양립할 수 없다는 기존의 편견을 깰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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