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영화 ‘변산’의 (오른쪽부터) 박정민·김고은·이준익 감독
영화 ‘변산’의 (오른쪽부터) 박정민·김고은·이준익 감독
영화감독 이준익의 열세 번째 영화 ‘변산’이 지난 18일 약 2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변산’은 되는 일 없는 무명 래퍼 학수(박정민)가 한 통의 전화를 받고 고향 변산으로 돌아가, 초등학교 동창 선미(김고은)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박정민과 김고은을 비롯해 장항선·정규수·고준·김준한 등이 출연한다.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다. 2개월간 전북 부안에서 촬영하며 끈끈해진 제작진과 배우들은 끝까지 활기찬 분위기를 이어갔다고 한다.

촬영을 마친 이준익 감독은 “영화 한 편을 찍는다는 건 같은 열차를 타고 긴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그 여행은 언젠가 끝이 날 텐데 그날이 오늘”이라며 “여행하는 동안 여러분들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내 실수와 부족함을 채워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동주’에 이어 또 한 번 이 감독의 영화에 출연한 박정민은 “2개월이 넘는 촬영 기간 동안 한두 회차 빼고 모두 참여했다.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가족처럼 지냈던 현장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감독님·제작진·배우들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해서 다행이고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모두가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자신 있게 권하고 싶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선미 역을 맡은 김고은은 “촬영하는 동안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 ‘변산’은 내게 오랫동안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관객들도 영화를 보신 후 굉장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변산’은 후반 작업을 거쳐 2018년 개봉 예정이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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