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 참여하는 작곡가 김형석, 돈스파이크, 윤일상 등 / 사진제공=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 참여하는 작곡가 김형석, 돈스파이크, 윤일상 등 / 사진제공=Mnet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친근한 모습으로 사랑받은 작곡가 김형석, 돈스파이크와 뮤지컬 ‘서편제’ 음악 감독 윤일상이 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하 ‘더 마스터’)’을 통해 본업으로 돌아온다.

오는 10일 처음 방송될 ‘더 마스터’에서 이들은 웃음기를 지우고 작곡가의 작업 세계를 카리스마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업체 마스코트와 닮아 ‘치킨 할배’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작곡가 김형석이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의 공연에 편곡자로 참여한다. 김형석은 다수의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음악적 전문성과 재치 있는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사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내외의 방한 만찬장에서 퇴장곡으로 그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정한 ‘미스터 프레지던트’가 연주되는 등 국내 음악계를 상징하는 대표 작곡가 중 하나다.

김형석은 ‘더 마스터’에서 오직 음악으로만 승부를 건다. 세계를 놀라게 한 임선혜의 목소리를 빛내 줄 아름다운 선율의 완성이 그의 몫이다. 편곡은 물론 20인조 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무대에도 오른다. 방송용 마이크와 음향을 낯설어하는 임선혜를 다독이며 푸근한 미소를 짓다가도 무한한 음악 역량을 펼쳐보이는 음악인 김형석의 존재감을 ‘더 마스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돈스파이크는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의 공연을 위해 편곡자로 나선다. 돈스파이크는 나얼의 ‘귀로’, EXO의 ‘12월의 기적’ 등 감성 짙은 노래의 편곡자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목장갑을 낀 손으로 초대형 스테이크를 들고 뜯어먹는 파격적인 먹방이 방송된 후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예능 이미지로 각인된 상황. ‘더 마스터’에서는 다시 날카로운 눈빛으로 곡 작업에 몰입하는 돈스파이크를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유명 뮤지컬 넘버와 대중가요를 접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음악으로 최정원의 강렬한 퍼포먼스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작곡가 윤일상은 천재소리꾼 국악 마스터 장문희와 손을 잡았다. 히트곡 제조기인 그는 트로트와 EDM을 접목해 만든 ‘아모르파티’가 4년 만에 역주행하며 대중음악 작곡가로의 저력을 드러낸 바 있다. 뮤지컬 ‘서편제’의 음악 감독으로도 참여해 장르를 뛰어넘는 음악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그가 국악 인생 최초의 시도를 단행한 장문희를 위해 신곡을 작곡했다. 윤일상의 든든한 지원을 받은 장문희 명창의 무대는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으로 국악에 대한 편견을 깰 것이 기대된다.

단 한 명의 ‘그랜드 마스터’를 두고 이승환, 최백호, 임선혜, 장문희, 윤희정, 최정원 여섯 명의 마스터가 장르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칠 ‘더 마스터’는 오는 10일 오후 8시 10분에 Mnet과 tvN에서 공동으로 처음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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