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영진 기자]
어린이 공연 제작자로 나선 개그맨 현병수(왼쪽부터), 정현수 / 사진제공=정현수제공
어린이 공연 제작자로 나선 개그맨 현병수(왼쪽부터), 정현수 / 사진제공=정현수제공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던 개그맨 정현수-현병수가 어린이 공연 기획자로 인생 2막을 열고 있다.
S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오는 11일 오후 2시 경희대 평화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어린이 공연 ‘태퀀캅스’를 직접 기획, 제작, 연출에 참여하고 경찰(정현수)과 악당(현병수)로 출연한다.
이들이 공연기획사 인유어스타와 함께 만든 ‘태권캅스’는 총 출연자가 80명이 넘는 공연으로 전체 3부로 나눠 전개된다.

1부에서는 태권도를 소재로 변관철 KTI 태권십 대표가 자체 제작한 드라마 형식의 영화 ‘태권몬스터’를 상영하고 인터미션의 걸그룹 공연부터 비트박스와 힙합, 태권도 퍼포먼스, 개그를 절묘하게 조합해낸 스토리로 2부가 펼쳐진다. 3부에서는 세계 태권도한마당에서 우승한 ‘태어로즈 태랑학회 영웅단’의 감동적인 공연이 포함된 어린이들의 종합 공연이 이어진다.

지난해 10월 서울 노원문화예술회관에서 초연한 ‘태권캅스’는 3회 공연이 모두 만석을 기록한 데 이어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도 성황리에 공연했다. 이번 경희대 공연도 4000여석을 가득 메울 정도로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제작사는 전했다.

공동 총연출을 맡은 정현수와 현병수는 “아이들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교훈에 초점을 두고 대본을 만들었다”며 “아이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줘서 모든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아빠인 이들은 “개그 프로를 하고 있을때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을까 생각하던 중 태권도와 개그를 합친 공연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개그맨이 직접 만든 새로운 형식의 어린이 공연 ‘태권캅스’는 오는 11일 오후 2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황영진 기자 gagjinga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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