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고백부부’ 방송 캡쳐
/사진=KBS2 ‘고백부부’ 방송 캡쳐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 장나라가 대학축제 메이퀸 대회에 출전했다.

28일 방송된 ‘고백부부’에서 진주(장나라)는 대학 축제 ‘메이퀸 대회’에 출전해 노래솜씨를 뽐냈다.

진주는 과거 1999년 대학 시절에는 관심 없던 대동제 축제에 참석했던 상황. 축제에 관심 없어 하는 줄 알았다는 설이(조혜정)에게 진주는 “축제, 파티, 이런 건 좋은 거야. 있을 때 많이 다녀. 나중엔 돈 주고 다녀야 돼”라고 충고하고는 사학과 주점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진주는 술 상자를 나르느라 낑낑대는 여자 동기의 술 상자를 번쩍 들어 옮겨주는 가하면, 38세 연륜을 담아 제육볶음을 척척 만들어내는 등 사학과 주점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이때 진주를 지켜보던 사학과 선배가 “넌 주점 와서 도와줄 생각이었음 메이퀸이나 나가지.우리 과에서 메이퀸 후보라도 나오나 했더니, 기를 쓰고 안 나간다고”라고 핀잔을 주자, 진주는 “아 나 학기 초에 메이퀸 후보였죠? 어유~진짜 예쁘긴 했나봐”라고 능청스럽게 넉살을 떨었다.

이후 진주는 메이퀸대회에 나가기로 했던 인문대 후보가 펑크를 내면서 사학과 선배에 의해 메이퀸대회 출전을 요청받았던 상태.

진주는 보름(한보름)과 설이를 비롯해 주위 사람들의 부추김에도 망설였지만, 주점 안에 있던 전남편 최반도(손호준)가 진주에게 꼴지라도 안하면 다행이라고 비아냥거리자, 이내 “내가 1등하면 어쩔라고 그러냐 너! 갑시다! 해봅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출전을 선언했다.

하지만 큰 소리 친 것과는 달리, 진주는 남길(장기용)이 건네준 새하얀 원피스를 입은 채 긴장한 듯 어색하게 쭈뼛거리며 메이퀸 무대 위로 올라갔던 터. 무대 위에 선 진주가 어쩔 줄 몰라 하자 사회자는 춤이나 노래를 청했고, 진주는 무대 가운데로 나서더니 마이크를 꼭 쥐고 임상아의 ‘뮤지컬’을 부르기 시작했다.

긴장해서 떨림이 그대로 느껴지는 첫 소절과 달리 진주는 점점 자신감이 붙은 듯 멋지게 열창했고, 환한 미소와 함께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진주의 모습이 반도와 남길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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