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루시드폴 손편지 / 사진제공=안테나뮤직
루시드폴 손편지 / 사진제공=안테나뮤직
싱어송라이터 루시드폴이 8개 도시에서 공연과 사인회를 개최한다.

루시드폴의 소속사 안테나뮤직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규 8집이자 첫 에세이집인 ‘모든 삶은, 작고 크다’의 공연과 사인회를 8개 도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연의 이름은 ‘읽고, 노래하다’로 라이브 공연과 새 책의 낭독회를 겸한다. 에세이뮤직 ‘모든 삶은, 작고 크다’를 갖고 콘서트에 오는 관객이라면 누구나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다.

앞서 루시드폴은 타이틀곡 ‘안녕’의 가사 일부와 앨범 발매일인 10월 30일이 새겨진 카드를 우편으로 발송해 팬들에게 처음으로 앨범 발매 소식을 알렸다. 모든 것이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시대에 우표가 붙여진 편지로 자신만의 아날로그 감성을 통해 팬들에게 제일 먼저 새 소식을 알린 것. 루시드폴은 작은 귤을 그려 넣은 카드에 들어갈 글귀를 정하고 원고지에는 손편지를 쓰기도 했다.

루시드폴의 손편지에는 “한 땀 한 땀 새기듯 키우고 길러낸 9곡의 노래와, 모아둔 이야기 14꼭지를 한데 모았습니다. 글자 한 자, 음표 하나, 모든 울림까지도 손수 쓰고, 만들고, 담아냈습니다. 다시 2년을 기다려준, 당신에게 설레는 맘을 담아 편지를 씁니다. 고맙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2년 동안의 이야기를 담은 음반과 에세이집 발매에 앞서 작사, 작곡, 편곡 및 사진과 영상 촬영, 녹음 및 믹싱 전과정까지 꾹꾹 눌러담은 ‘음악하는 농부’다운 마음이 느껴지는 편지로 팬들의 반가움을 샀다.

현재 2년 만에 발표하는 음반이자 서점에서 예약판매 중인 책으로 화제를 예고하는 루시드폴의 신보는 ‘에세이 뮤직’이라는 특별한 조합으로 구성됐다. 이는 음악 레이블 안테나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가 협업을 통해 루시드폴의 정규 음반과 수필을 결합시킨 ‘에세이 뮤직’이라는 새로운 개념으로 ‘듣기’와 ‘읽기’가 동시에 가능한 컨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루시드폴이 원고지에 직접 쓴 첫 에세이가 될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그만의 감성이 살아 있는 2년동안의 일상이 담긴 사진과 2년간 일군 노래, 작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모든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그의 자연관, 생명관, 그리고 음악관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일찍이 다양한 장르의 책을 집필하고 번역가로도 왕성한 활동을 해 온 루시드폴의 첫 에세이집으로 ‘마이크로 코스모스’의 다양한 면모를 사뿐하게 담아낼 예정이다.

루시드폴은 오는 11월 2년여 만에 정규 8집 음반과 책의 발매를 기념해 전국 8개 도시 투어 콘서트 ‘읽고 노래하다’를 연다. 11월 4일 제주에서 시작되는 이 공연은 멜론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11월 주말동안 성남, 인천, 전주를 거쳐 12월에는 부산, 대전, 서울, 대구까지 치러지는 낭독회와 콘서트의 특별한 만남이 될 것으로 보인다.

루시드폴의 정규 8집 ‘모든 삶은, 작고 크다’는 오는 30일 0시,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릍 통해 공개되는 동시에 서점에서 ‘에세이 뮤직’으로 찾아간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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