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고백부부’ 한보름 / 사진=방송 캡처
‘고백부부’ 한보름 / 사진=방송 캡처
KBS 금토 예능드라마 ‘고백부부’ 한보름이 예측불허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보름은 ‘고백부부’에서 감정 표현에 꾸밈 없는 90년대 신여성 윤보름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지난 20일 방송된 3회에서 윤보름은 안재우(허정민)와의 술자리에서 “여자한테 술 따르는 거 아니고, 따르게 하는 것도 아니야. 각자 먹을 건 알아서”라며 생각의 틀을 깨는 멘트로 안재우를 홀딱 반하게 했다. 또 술에 취한 안재우를 업고 남자 기숙사에 데려다 주는 신선한 장면이 그려지기도.

반면 윤보름은 나이트에서 마주친 고독재(이이경)의 “여자는 술 좀 못하고 그래야 해. 여자가 남자보다 잘하면 좀 그렇잖아. 보기 안 좋아”라는 발언에 발끈했다. 이에 윤보름은 사학과 최고 주당녀다운 ‘술부심’을 발휘해 고독재를 K.O시키며 ‘걸크러시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보름은 무심한 듯 시크한, 때론 화끈한 성격을 가진 센 언니 윤보름 캐릭터를 확실하게 표현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내숭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는 털털한 행동과 사이다 발언도 거침없이 내뱉는 ‘직진 연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는 것.

이처럼 한보름은 극 중 남녀를 불문하고 일관된 ‘걸크러시’ 행동들을 차지게 소화하며 극 전개는 물론 다른 캐릭터와의 조화로운 깔맞춤 연기를 선보이며 남심, 여심 모두를 싹쓸이하고 있다.

시원시원한 말투와 실감나는 표정 등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캐릭터의 매력을 제대로 살려내는 한보름이기에 앞으로 ‘고백부부’에서의 활약에도 기대감이 더해진다.

‘고백부부’는 매주 금, 토 오후 11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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