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사랑의 온도’ 지일주 / 사진=방송 캡처
‘사랑의 온도’ 지일주 / 사진=방송 캡처
SBS ‘사랑의 온도’ 지일주가 이초희와의 티격태격 케미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17회, 18회에서 지일주는 쾌활하고 능청스러운 드라마 PD로 등장, 알고 보면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진 김준하 역을 소화했다.

이날 준하는 현수(서현진)의 작업실에서 보조 작가 경(이초희)에게 “배고파요. 라면도 좋고, 만두도 좋아요. 삶은 계란도 있으면 좋고요”라고 천연덕스럽게 식사를 부탁했다. 이에 경은 “아 진짜. 감독님은 왜 불쌍해요?”라고 툴툴대면서도 자연스럽게 음식을 차렸다. 그런 경을 바라보며 준하는 만족스러운 듯 해맑게 웃어 재미를 더했다.

이어 삶은 계란이 왜 그렇게 좋냐는 경 작가의 질문에 준하는 “엄마가 도망가기 전에 계란 한 판 삶아놓고 나갔거든요. 어릴 땐 진짜 계란 싫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좋더라고요”라고 말하며 태연한 척 숨겨왔던 상처를 드러내 보는 이들로 하여금 짠내를 유발했다. 이후 두 사람은 계속해서 티격태격 톰과 제리 같은 케미를 선보이며 새로운 커플 탄생 예감을 기대케 했다.

그런가 하면 준하는 작업실로 돌아 온 현수에게 “너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네 작품 내가 연출하려고”라며 폭탄선언을 했다. 그의 폭탄선언에 당황한 현수와 경 작가의 반응에도 불구, 준하는 “나 멜로 잘 찍는다. 나만한 감독 없다고. 네 대본 좋다 그러는 감독하고 일하는 거야”라고 말하며 끊임없이 자신을 어필했다. 이에 두 사람이 같이 작품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지일주는 다양한 인물들과의 얽혀 극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이초희와는 냉온을 넘나드는 관계로 재미를 선사하고 서현진, 김재욱과는 실제 선후배 관계처럼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이끈다.

지일주가 재미를 더하고 있는 ‘사랑의 온도’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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