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달콤한 원수’ / 사진=방송 캡처
‘달콤한 원수’ / 사진=방송 캡처
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의 김호창이 뜨거운 마음으로 옥고운을 감동시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이끌었다.

오늘(17일) 방송된 ‘달콤한 원수’ 92회에서는 최루비(옥고운)의 닫혀버린 마음을 돌리기 위한 홍세강(김호창)의 험난한 여정이 그려졌다.

그는 임신한 아내를 위해 딸기를 구하러 지방까지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는 열의를 보이던 중, 연쇄 추돌 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 소식을 듣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간 최루비는 타인을 홍세강으로 착각해 “세강씨 내 말 들려? 내가 언제 딸기 먹고 싶다고 그랬어. 왜 거기 가서 그런 일을 당하고 그래”라고 흐느꼈다. 그 순간, 딸기가 든 검은 봉지를 들고 있는 홍세강이 “루비씨 거기서 뭐해? 왜 울어?”라며 등장했다.

홍세강의 모습을 보자 안도감이 몰려온 최루비는 그를 꼭 끌어안으며 “다행이다. 나 자기 어떻게 되는 줄 알고 얼마나 놀랐는데”라 말했다. 이에 홍세강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눈가를 닦아주며 “나 걱정돼서 달려온거야? 자기 마음 다 알아”라며 웃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최루비를 다시 만난 홍세강은 처가의 반대에 부딪치는 시련을 겪게 되었다. 그는 처가 댁에 들어서자마자 무릎을 꿇고 “한 번만 용서해주십시오. 사고 나는 그 짧은 순간에도 제일 먼저 떠오른 사람이 루비씨였습니다. 죽는게 두렵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죽는 그 순간에도 루비씨 얼굴 못 보고 죽을까봐 그게 두려웠습니다”라며 간절한 심경으로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그의 애절한 고백에도 불구, 장모 차복남(장정희)은 여전히 두 사람의 재결합에 반대했다. 과연 홍세강이 거센 반대를 이겨내고 최루비와 해피 엔딩을 맞을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처럼 김호창은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진한 연기 내공을 200% 발휘하며 작품의 재미를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홍세강 역에 완벽하게 녹아 든 그는 극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수 있는 연기력과 섬세한 표현력을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호창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달콤한 원수’는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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