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영진 기자]
뉴욕 한인 청년들에게 강연하는 홍석천 / 사진제공(뉴욕) 이명수작가
뉴욕 한인 청년들에게 강연하는 홍석천 / 사진제공(뉴욕) 이명수작가
방송인 홍석천이 미국 한인 학생들을 위해 강단에 섰다.

홍석천은 지난 15일(한국시간) 현지 한인 단체 ‘MOIM(모임)’의 초청으로 미국 동부 컬럼비아대 강당에서 ‘Cross Road(교차로)’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이날 강연은 뉴욕을 중심으로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재미동포 차세대 인재들이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MOI’M(모임)’이 주최했다. MOIM은 1년에 한두 차례씩 미국 내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크쇼 형태로 특강을 열고 있다.

매년 특별강연에는 교수, 기업인, 정치인, 언론인 등 미국 내 각계에서 활동 중인 성공한 교포 멘토들을 초청하지만 올해에는 국내에서 활동 중인 홍석천을 초대했다. 그의 가식 없는 이미지와 방송과 개인 비즈니스 등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모습이 대학생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결과란 설명이다.

홍석천은 이날 강연에서 한인 학생들에게 미국 내 주류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채 소수 인종으로서 느끼는 고충을 공유하고 이들이 꿈을 이뤄나가는 과정에 대해 조언했다. 또 위기에 대처하는 방법과 미래를 바라보는 넓은 시야 등에 대해서도 솔직한 입담으로 의견을 피력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특강 뒤엔 애프터파티도 마련됐다. 개개인이 고민을 상담하고 좀 더 진솔한 조언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한인 청년들을 위로하고 용기를 북돋웠다.

한인 학생들을 위해 토크콘서트 하고 있는 홍석천. / 사진제공=(뉴욕) 이명수작가
한인 학생들을 위해 토크콘서트 하고 있는 홍석천. / 사진제공=(뉴욕) 이명수작가
이날 행사장에는 특강을 듣기 위해 뉴욕뿐아니라 미동부 각지에서 모인 300여명의 한인 학생들과 소상공인, 기업인 등이 자리를 함께해 성황을 이뤘다.

홍석천은 강연 후 텐아시아와의 전화 통화에서 “먼 길인데도 미국 각지에서 찾아와 준 한인청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머나먼 타지에서 한인 청년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절망감 등을 극복해 나가는 데 저의 강연이 조금이나마 힘이 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황영진 기자 gagjinga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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