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쿨까당’ 김지민/ 사진제공=CJ E&M
‘쿨까당’ 김지민/ 사진제공=CJ E&M
방송인 김지민이 어린이 성평등 인식을 위한 미디어 법을 제안했다.

김지민은 11일 방송되는 tvN ‘곽승준의 쿨까당- 센 언니 전성시대, 남성 중심 문화에 거침없이 하이킥?!” 편에 출연해 “아이들이 즐겨보는 만화에 성 역할 고정관념이 드러나는 장면들이 곳곳에 나온다. 여성을 향한 성인 남성의 일부 왜곡된 시선이 만화에 잘못 표현되면 아이들 교육에 안 좋을 것”이라며 “어린이들의 성평등 인식을 위한 미디어법이 필요하다”고 제안해 출연자들의 만장일치를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날 방송에는 이정미 정의당 대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여영 월향 대표가 출연해 성차별을 겪은 에피소드와 유리천장을 깨는 자신만의 방법을 공유해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이재정 의원은 여성 연예인에게 성희롱 댓글이 달리는 현실을 듣고 “여성 정치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남성 정치인에게는 일반적인 비속어로 끝낼 얘기를 여성 정치인에게는 성적 표현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심한 경우에는 성적인 합성 사진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이여영 대표는 유리천장을 깨는 방법에 대해 “싸움을 두려워 하지 않는 수밖에 없다. 결국 자신의 분야에서 이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으며 이정미 의원 또한 “여성들이 상대에게 밀리지 않기 위해서 합리적 협상을 통해 개선점을 주장하는 것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끝까지 내세워야만 하는 부분이 있어 안타깝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한다.

이밖에도 성차별과 관련된 신조어를 소개하고, 실제 에피소드를 상황극으로 풀어내는 등 이슈를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낼 전망이다.

‘곽승준의 쿨까당’은 11일 오후 7시 10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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