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 이상숙과 강세정이 끌어안고 오열했다.

10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에서는 고깃집에서 불판을 닦고 집으로 돌아온 기서라(강세정)가 시어머니 구미홍(이상숙)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방으로 향했다.

구미홍은 기서라가 고깃집에서 일하는 줄도 모르고 그의 몸에 벤 고기냄새에 “너 혼자만 고기 먹고 왔냐”고 화를 냈다. 이 모습을 본 한지섭(송창의)은 “어머니 빚 때문에 이 사람 고기 한 번 마음 껏 못 먹게 해줘서 오늘 먹게 해줬다”고 분노했다.

구미홍은 앞서 중국요리를 시켜먹고 코를 골며 자고 있었던 것. 구미홍은 “내가 오늘 찜질방 화장실 청소해서 번 돈이다”라며 “나도 이제 마음잡고 살 참이었는데 애미 아픈데를 난도질해야 손이 후련하냐. 믿었던 인간들한테 사기 당하고 자식한테 천대받고 내가 더 살아서 뭐하냐”고 눈물을 흘렸다.

이에 기서라 역시 “오해세요. 제가 어떻게 어머니만 빼고 밖에서 고기 먹어요. 저 요즘 고깃집에서 불판 닦아요. 저 너무 서운해요. 어머니. 아직도 저 모르세요”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두 사람은 “이 놈의 돈이 원수다”라며 서로를 끌어안고 오열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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