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사진=KBS2 ‘내 남자의 비밀’ 방송 캡쳐
KBS2 일일드라마 ‘내 남자의 비밀’(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진형욱) 송창의가 1인 2역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4일 방송된 ‘내 남자의 비밀’ 13회에선 송창의가 처참한 현실에 눈물짓고 뿌리칠 수 없는 유혹에 흔들리는 한지섭(송창의)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냈다.

이날 방송에서 한지섭은 강재욱(송창의)의 모 위선애(이휘향)의 계략에 궁지에 몰렸다. 앞서 한지섭은 자신의 아이로 협박하는 사채업자를 향해 극도의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일격을 가했다.

이어 죽은 듯 쓰러진 사채업자의 모습에 뒷걸음질 치던 한지섭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직면, 온몸을 사시나무처럼 떨며 하얗게 질려갔다. 도망가는 그를 누군가 가로막아 섰기 때문.

곧 공포에 질린 한지섭의 앞에 위선애가 나타났고 그의 숨통을 조이기 시작했다. 가족의 행복, 빚 청산이란 달콤한 유혹과 더불어 기회를 놓칠 경우 끔찍한 수렁에 빠지게 될 거라는 정반대의 경고로 압박에 나섰다.

일생일대 선택의 기로에 선 한지섭의 흔들리는 시선과 복잡한 눈빛은 오도 가도 못하는 그의 현실과 심정을 체감케 했다. 여기에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강재욱을 마주한 후 충격에 휩싸여 굳어버린 한지섭의 표정은 극의 긴장감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한지섭은 강인 그룹의 차기 회장 자리와 진국현(박철호)의원의 외동딸 진해림(박정아) 두 가지 모두 잡아야 한다는 위선애의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한 것. 이에 만만치 않은 위선애의 계획으로 휘둘릴 그의 앞날에 파란이 일어날 것을 예감케 했다.

‘내 남자의 비밀’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50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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