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KBS2 ‘혼자 왔어요’ 방송 캡쳐
/사진=KBS2 ‘혼자 왔어요’ 방송 캡쳐
KBS2 추석 특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혼자 왔어요’ 성시경이 안정된 진행력과 재치 입담으로 추석 특집 예능을 책임졌다.

성시경은 지난 3, 4일 연속 방송된 ‘혼자 왔어요’에서 공동 진행자로 나서 ‘MC 제왕’다운 입담과 재치로 능숙한 진행 솜씨를 뽐냈다.

여행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혼자 왔어요’에서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처음 만난 썸남썸녀의 여행기부터 10년을 훌쩍 넘은 선후배의 강원도 여행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방송됐다.

성시경은 각종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베테랑 MC답게 여행에 얽힌 재치 있는 설명으로 새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도왔으며, 재기발랄한 애드리브로 출연자의 긴장감도 풀어줬다.

특히 썸남썸녀의 미묘한 애정 기류를 흔든 성시경표 돌직구 화법은 프로그램의 긴장감을 높이며 매력적인 시청 포인트가 됐다.

“이거 방송 나가도 되겠냐”고 스스로 반문했을 정도로 폭소를 자아내는 재치 입담이 시청자의 웃음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것. 선후배 여행기를 관찰할 때에는 후배들만 알았던 미담이 터져나왔고, 조언까지 해주는 따뜻한 ‘선배美’를 선사했다.

또한 방송 예능부터 라디오 진행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쌓은 경험담을 토대로 차분하게 들어주는 모습에서는 ‘성발라’의 달콤함과 진지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라디오를 진행할 때 마지막 질문이 ‘행복하세요?’였는데 오늘 이런 깊이 있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까 느낌이 새롭다”라며 출연자의 진지한 이야기에 공감하는 소통형 MC의 면모도 보여줬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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