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노규민 기자]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 사진제공=화이브라더스
’20세기 소년소녀’ 한예슬이 예상치 못한 참사(?)를 당하는 현장이 포착됐다.

MBC 새 월화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극본 이선혜, 연출 이동윤, 제작 화이브라더스코리아)측은 2일 한예슬의 ‘이중고’ 위기 현장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극 중 슈퍼스타 사진진 역을 맡은 한예슬은 데뷔 후 17년 동안 큰 구설 없이 모범적인 생활을 유지해, 대한민국이 가장 사랑하는 톱스타로 군림해온 캐릭터를 맡았다.

이렇듯 ‘모범 연예인’ 사진진의 인생에서 결코 있을 수 없는 ‘충격 상황’이 벌어지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것. 공개된 사진에서 사진진은 매니저와 함께 법원에 출두,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세례를 받고 있다. 검은 정장에 선글라스를 낀 채 법원 앞에 나타난 사진진은 요란하게 터지는 플래시와 기자들의 질문 공세에 당황한 표정을 짓다 이내 고개를 숙인 채 얼굴을 가리는 모습을 보여 궁금증을 자아낸다.

면목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숙인 사진진은 공개적인 물세례에 깜짝 놀라고, 곧 아무 말 없이 눈물을 흘리는 표정으로 처연함을 자아낸다. 카페 안에서 벌어진 톱스타의 물세례 ‘대참사’에 사람들이 모여들어, 최악의 상황이 연출 됐다. 과연 사진진이 어떤 잘못을 했는지, 그녀가 ‘사회적 지탄’을 받는 위기 상황은 왜 벌어졌는지 ‘속사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해당 촬영에서 한예슬은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채 법원으로 향하는 모습을 긴장감 넘치게 표현하면서도, 그들의 질문에 다소 ‘벙찐’ 표정을 지어 웃음을 유발했다. 나아가 시원하게 물을 맞는 신을 촬영할 때는 리얼함을 살리기 위해 꼼꼼히 모니터를 하며, 여러 번 촬영을 자처하는 의욕을 보이기도 했다. 아울러 공포에 질린 표정과 부들부들 떠는 모습, 모든 것을 체념한 표정까지 자유자재로 소화하며 두려움 없이 망가지는모습을 연기, 스태프들의 ‘무한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제작사 측은 “촬영을 거듭할수록 사진진의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망가짐을 서슴지 않는 한예슬의 진가가 발휘되며, 또 한 번의 ‘인생배역’을 예고하고 있다”며 “카리스마 넘치는 톱스타와 평범한 30대 싱글녀를 오가는 한예슬의 “극과 극’ 매력이 작품 속에서 무한대로 발휘되며 시청자를 끌어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20세기 소년소녀’는 어린 시절부터 한 동네에서 자라온 35세 여자 ‘봉고파 3인방’이 서툰 사랑과 진한 우정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감성 로맨스 드라마다. 한예슬, 김지석, 이상우, 류현경, 안세하, 이상희, 오상진, 강미나(구구단 미나) 등이 출연, 오는 10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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