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해인 인턴기자]
사진=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사진=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서현진과 양세종의 상반된 가정사가 공개, 두 사람간 ‘온도차’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지난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사랑의 온도'(극본 하명희, 연출 남건)에서 드라마 작가 지망생 현수(서현진)와 미슐랭 원스타 출신의 셰프 정선(양세종)은 서로의 마음을 인정하고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이처럼 드라마는 빠른 전개 덕분에 화제가 됐으며 시청률 또한 첫 주부터 10%(전국 9.2%)를 돌파하는 등 상승기류를 탔다.

특히 주인공 외에도 이들의 부모에 대한 이야기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영분에서 현수의 부모 민재(선우재덕)와 미나(정애리)는 늦은 밤 골목길을 걷다 분위기를 잡더니 입을 맞췄다. 결국 둘은 부부가 아닌 불륜으로 오해받으며 물벼락까지 맞아 극의 유쾌함을 더 했다. 하지만 이들은 아랑 곳 않고 현수네 집에서도 애정행각을 이어갔다. 미나는 민재 옆에 앉아 있는 딸 현이(길은혜)를 밀어내며 “내 남자 옆자린 항상 내 자리”라고 말해 딸들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반면 정선의 경우 이와 정반대의 분위기에서 자란 사연이 공개됐다. 4회 후반부 정선의 어머니 영미(이미숙)는 아들을 찾아갔다. 하지만 어머니를 만난 정선은 반가움은커녕 굳은 얼굴로 영미의 밥상마저 무시했다. 사실 감정의 기복이 매우 심한 영미는 그간 여러 번 사고를 쳤고, 그때마다 정선이 그 사고를 수습해 온 것. 이런 사건들로 지친 정선은 “따로 살자”고 말했다가 모친에게 따귀를 맞고 말았다.

과거 회상를 통해 공개된 정선의 가족 관계는 더욱 심각했다. 정선의 아버지 해경(안내상)은 반찬이 맘에 들지 않는다며 영미의 머리를 숟가락으로 내려치며 신경질을 냈다. 이어 영미의 입에서 “이혼해 줄게요”라는 이야기까지 나와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현수와 정선은 서로를 만나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지만 사실 전혀 다른 가정환경, 즉 서로 다른 ‘온도’에서 자란 탓에 사랑을 이룰 수 있을 지 궁금증이 커진다.

관계자는 “두 주인공의 차별되는 가족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고, 과연 이런 가족을 뒤로하고 둘이 서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커진다”며 이들의 가정사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사랑의 온도’는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해인 인턴기자 kimhi@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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