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아르곤’ / 사진제공=tvN
‘아르곤’ / 사진제공=tvN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의 김주혁과 천우희가 명대사와 명장면을 직접 꼽았다.

‘아르곤’은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극의 주연을 맡은 김주혁, 천우희가 직접 뽑은 명장면을 전했다.

김주혁은 1회 자신의 대사였던 “우리에게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르는 150개의 스토리가 있다”을 꼽았다. 김주혁은 이 대사를 뽑은 이유에 대해 “‘아르곤’으로 안방극장 복귀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할 수 있는 장면이다. ‘사건’ 중심이 아니라 ‘사람’이 중심에 있는 기자드라마다. 이 대목도 김백진이 사건 너머의 사람을 보고 있다는 점을 잘 알려주고 있다. 그래서 좋은 대사”라고 설명했다.

김주혁이 두 번째로 뽑은 대사는 “사실은 하나 있네. 도망갔다는 소장, 어디서도 발견되지 않았어”다. 김주혁은 “자사 단독보도에 반대하는 보도는 건드리면 안 될 성역이었지만, 김백진은 팩트를 집요하게 추적했다. 모두의 반대에 불구하고 묵묵히 자신의 주장을 밀고 나가며 담대하게 싸우는 김백진의 신념이 잘 드러나는 대사”라고 밝혔다.

김주혁이 세 번째로 뽑은 대사는 “죽지마! 사람 짜증나니까”다. 김주혁은 “백진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존재가 근화였다. 냉철한 김백진이 흔들리며 감정을 표출하는 장면이었다. 담담해서 더 슬프고 애틋한 남자들의 우정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장면은 김주혁의 의견이 반영돼 대본상에는 없던 대사가 추가된 장면이기도 하다.

천우희는 “2년 전 들어온 계약직입니다”를 들었다. 천우희는 “설렘과 두려움이 다 느껴지길 바랐다”며 “이연화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아르곤’의 냉랭한 분위기를 이연화가 온 몸으로 느끼는 장면이라서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짚었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점점 기자 본능을 발휘하며 기자로 성장하는 이연화의 시작을 알리는 장면이기도 하다.

천우희는 두 번째로 “따님은, 은솔이는 괜찮습니까?”를 말했다. 천우희는 “차갑게 느껴졌던 김백진의 인간미를 보여준 장면이다. 주강호 소장 아내와 통화하며 안절부절 못하는 김백진의 모습을 보며 저런 기자가 되고 싶다는 결심을 굳혔을 것이다. 그 감정선이 살아있어서 더 쫀쫀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아르곤’ 5회는 오는 18일 오후 10시 50분 tvN에서 방영.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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