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김남길, 김아중 / 사진=tvN ‘명불허전’ 11회 방송화면 캡처
김남길, 김아중 / 사진=tvN ‘명불허전’ 11회 방송화면 캡처
tvN 토일드라마 ‘명불허전’의 김남길, 김아중이 또 다시 가슴 뭉클한 장면을 연출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명불허전’ 11회에서 허임(김남길)과 최연경(김아중)은 죽임진왜란 한 가운데 떨어졌지만 사람을 살리려 고군분투했다.

허임과 최연경은 전란으로 피붙이 둘만 남은 어린 남매와 만났다. 함께 왜군을 피해 도망가던 중 위기의 순간에 왜군 장수 사야가를 만나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또 다른 왜군이 쏜 총에 사내아이가 맞고 위기상황에 놓였다. 아이는 목숨이 위험한 상태였고, 허임은 처음 보는 총상환자를 치료할 수 없었다. 오하라와 아버지 죽음의 순간이 떠오른 최연경은 수술을 하지 못하겠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허임은 최연경에게 혼자 힘으로는 아이를 살릴 수 없다며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그의 위로에 최연경을 다시 메스를 잡았다. 허임과 최연경이 의사로서 교감하며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협진 콜라보로 환자를 살리는 역동적인 장면은 묘한 설렘과 함께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허임은 최연경에게 “의원으로 살다보면 살릴 수 있는 병자보다 그렇지 못한 병자들이 많다는, 그게 이 땅의 의원이 가진 숙명이라는 걸 스승님은 가르쳐 주지 않으셨다”며 “죽고 사는 것은 하늘이 정하는 것. 우리는 그저 죽음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아니겠소. 그 마음을 알기에 소녀도, 그대의 아비도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명불허전’ 12회는 17일 오후 9시 tvN에서 방영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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