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김병만과 이수근의 절친 케미가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의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냈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 7회의 전국 기준 시청률 12.9%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 방송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는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통틀어 전체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배가 고픈 나머지 김병만 앞에 무릎을 꿇었다. 이수근은 김병만의 손을 붙들고 “제발 부탁한다. 내가 진짜 정법 많이 봤는데, 왜 그러냐 너”라며 애걸복걸했다. 김병만은 “오늘은 먹여줄게”라고 약속했지만 공짜는 없었다.

활시위로 삼을 만한 넝쿨을 찾던 김병만은 물에 들어가려고 벗어둔 수근의 운동화를 발견하고는 냉큼 운동화 끈을 빼서 활에 걸었다. 뒤늦게 자신의 운동화 끈을 뺏겼음을 깨달은 수근은 허탈해했지만 아낌없이 내놨다.

이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장난을 주고받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 김병만과 이수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마음에 따뜻함과 재미를 선사했다.

여자 멤버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최원영과 이태환, 양정원, 여자친구 예린은 동굴을 탐색하던 중 도마뱀 비아왁을 발견했다. 가장 먼저 비아왁을 본 이태환은 어쩔 줄 몰라 했고, 최원영은 “오 마이 갓. 파충류 극혐. 저는 진짜 기겁한다”며 울상을 지었다.

반면 여자친구 예린과 양정원은 반색하고 어디 있냐며 찾아 나섰다. 예린은 장대로 비아왁을 제압하자 양정원으로 망설임 없이 손으로 비아왁을 집어 들었다. 두 사람의 콤비 플레이로 비아왁 사냥에 성공하는 장면은 시청률 15.1%까지 치솟으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후 예린은 자청해 맨손으로 비아왁 손질에 나섰다. 예린은 “저는 아직 그런 거에 무서움이 없는 것 같아요. 배고프면 다 먹을 수 있어요.”라고 말했고, 손질하면서도 “맛있겠다”라며 감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정글의 법칙’은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