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박해진(왼쪽) 나나/사진=이승현 기자lsh87@, 텐아시아 DB
박해진(왼쪽) 나나/사진=이승현 기자lsh87@, 텐아시아 DB
배우 박해진과 나나가 드라마 ‘사자(四子)’(극본 김제영, 연출 오진석)로 만난다. 박해진이 일찌감치 ‘사자’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여주인공이 누구냐에 관심이 쏠렸다. 최근 방송 및 영화계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나나의 출연이 확정되면서 두 사람의 연기 호흡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드라마 제작사 마운틴무브먼트는 25일 “여주인공 여린 역에 나나가 캐스팅 됐다. 이 드라마를 기획할 때부터 나나를 놓고 썼을 만큼 캐릭터와 가장 비슷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사자’는 인간에게서 희망의 답을 찾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추리 로맨스 드라마다. 나나가 맡은 여린은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후 죽음의 미스터리를 쫓아가다 똑같이 생긴 남자와 만나면서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린다.

극 중 박해진은 1인 4역을 맡았다. 비밀을 간직한 대기업 비서실장 정일훈 역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할 예정이다. 그는 데뷔 후 첫 1인 다역을 맡은 만큼 일찌감치 캐릭터 분석에 돌입했다.

나나가 연기할 여린은 복싱과 유도 특기생 특채로 경찰이 된 인물이다. 머리보다는 몸을 쓰는 게 더 익숙한 형사로, 정의감이 투철한 인간다운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두 사람의 출연 소식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뜨겁다. 훤칠한 선남선녀인 박해진과 나나가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은 “비주얼 케미가 너무 좋다” “어떤 호흡 맞출지 기대된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박해진은 앞서 드라마 ‘맨투맨’ ‘치즈 인 더 트랩’ ‘나쁜 녀석들’ ‘닥터 이방인’ ‘별에서 온 그대’ 등 작품성과 흥행성에서 인정을 받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자랑했다. 이번 작품에서 역시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 만큼 그의 연기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나나는 ‘굿와이프’로 성공적인 연기자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로펌의 조사원 김단 역을 맡아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히 전도연, 유지태, 김서형, 윤계상 등 베테랑 연기자들과 함께 하면서도 밀리지 않는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이끌었다.

연기력과 비주얼을 겸비한 박해진과 나나의 캐스팅 확정과 함께 ‘사자’는 기대작으로 떠오르고 있다. 남녀주인공이 확정된 만큼 나머지 캐스팅이 완성 되는 대로 오는 11월부터 촬영에 돌입한다. 제작사 관계자는 “극본의 완성도와 배우들의 연기 호흡, 매 장면 촬영 디테일 등 모든 면에서 철저한 사전 준비를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자’는 영화 ‘원더풀라디오’(2011) ‘미쓰와이프’(2015)의 각본 및 영화 ‘치즈인더트랩’ 감독을 맡은 김제영 작가가 집필하고, SBS ‘결혼의 여신’ ‘용팔이’ ‘엽기적인 그녀’의 오진석 PD가 메가폰을 잡았다. 100% 사전 제작해 내년 상반기에 방송할 예정이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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