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솔비(위), 작품 ‘메이즈’ / 사진제공=M.A.P 크루
솔비(위), 작품 ‘메이즈’ / 사진제공=M.A.P 크루
미술품 경매회사 서울옥션블루에 나온 가수 솔비의 작품 ‘메이즈(Maze)’가 1,300만 원에 낙찰됐다. 최초 시작가 600만 원으로 시작돼 열다섯 번의 경합을 걸쳐 낙찰된 결과다.

서울옥션 경매 본부 이지희 본부장은 “작가 권지안(솔비)의 작품은 국내 경매 시장에서 처음 공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았다. 거울을 캔버스 삼아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 응찰 횟수도 비교적 높고 낙찰 금액 또한 경매 시작가의 두 배다. 신진 작가의 성공적 데뷔다”라고 평가했다.

‘메이즈’는 솔비의 ‘셀프 협업’ 두 번째 시리즈인 ‘블랙스완’ 중 하나다. 솔비의 셀프 협업은 가수 솔비와 화가 권지안, 한 사람 안의 두 개의 자아가 협업해 작품을 만든다는 개념이다. 솔비가 직접 붓이 되는 추상 작업이다.

솔비는 상처와 슬럼프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작품 판매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매년 자선 전시회를 통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나눈다. 2014년에는 대한민국 사회공헌대상 재능기부대상을 수상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