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SBS 드라마 ‘조작’의 남궁민(왼쪽부터)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사진=SBS
SBS 드라마 ‘조작’의 남궁민(왼쪽부터)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사진=SBS
SBS 월화드라마 ‘조작’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주연배우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문성근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재밌어 질 것”이라고 입을 모아 말했다.

유준상은 14일 서울 목동 SBS 13층 컨퍼선스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14일) 방송을 기점으로 재밌어 진다. 재미있게도 드라마 시작할 때 제목과 함께 상황 속에서 유추할 수 있는 실제 인물들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더라. 앞으로 본격적인 그 인물들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이라며 “현 시대가 반영된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작’의 이야기 구조는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형태여서 다소 어렵지만 조금 더 집중해서 본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며 “우리도 그동안 해보지 않았던 역할이라서 시청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연기에 더 심혈을 기울인다”고 설명했다.

첫 회부터 시청률 10%를 돌파한 ‘조작’ 출연진이 제 2막을 알리며 관전 포인트를 밝힌 것. ‘조작’은 현재 시청률 10~12%를 오가며 월화극 동시간대 1위를 지키고 있다.

엄지원은 “이번 드라마는 하나의 시선으로 사건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준다”며 “큰 어려움에 부딪힌 네 인물을 섞어서 전개했기 때문에 시청자에게 좀 생경하게 다가갈 수 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조작’은 중간 유입이 다소 힘든 작품이다. 언론과 검찰, 권력이 복잡하게 얽혀 촘촘하게 풀어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또 각 분야에서 대표되는 네 인물의 사연도 꼭 알아야 하는 부분이다.

문성근은 “주변에서 재밌다고 입소문이 많이 났다더라. 하지만 중간유입이 힘든 작품이다. 1회~6회까지 현재 무료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먼저 보시고 마지막까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극중 사건의 중심에 놓여있는 한무영 역을 연기한 남궁민은 전작 ‘김과장’의 김성룡과 비교되고 있다. 비슷한 캐릭터가 아니냐는 의견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는 것.

남궁민은 “저도 ‘김과장’의 캐릭터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똑같은 목소리와 얼굴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지만 한무영이라는 인물이 되려고 집중했다. 한무영만의 다른 디테일을 주려고 노력했지만 그게 안 보인다면 앞으로 더 노력해야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펼쳐질 러브라인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그는 “흔한 러브라인은 아닐 것이다. 한무영은 제가 연기하기 때문에 가장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극중 엄지원에게 엄청난 관심이 있다. 하지만 드라마의 주된 이야기가 연애가 아니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되지는 않고 있다”며 “엄지원 씨와의 호흡이 좋아서 그 부분에 호응을 더 해주시면 작가도 좀 더 재밌는 드라마가 될 수 있도록 쓰지 않을까 생각한다.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조작’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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