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KBS2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화면 캡처
KBS2 ‘불후의 명곡’ / 사진=방송화면 캡처
가수 봉구가 KBS2 ‘불후의 명곡’ 故 정두수 작사가 특집 우승을 차지했다.

12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는 부활, 박기영, 민우혁 등 7팀이 출연해 경연을 펼쳤다.

이날 경연의 문을 연 건 박기영이었다. 박기영은 문주란의 ‘공항의 이별’을 경연곡으로 선택했다. 그동안 재즈부터 록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던 박기영은 정통 트로트로 ‘공항의 이별’을 소화했다.

이어 ‘불후의 명곡’에 정식으로 처음 출연하는 천단비가 무대에 올랐다. ‘불후의 명곡’에서 코러스 가수로 다른 가수들의 무대를 도왔던 천단비는 나훈아의 ‘물레방아 도는데’를 불렀다. 여러 감정이 북받친 천단비는 무대 위에서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첫 승의 주인공은 천단비였다. 첫 무대에서 382점으로 1승을 기록한 천단비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세 번째 무대는 부활이 남진의 ‘마음이 고와야지’를 택해 폭발적인 고음으로 객석을 사로잡았다. 부활은 무려 423점으로 천단비를 꺾었다. 이어 부활은 들고양이들의 ‘마음 약해서’로 도전장을 내민 국악인 남상일마저 제압했다.

하지만 이미자의 ‘황혼의 블루스’로 뮤지컬 같은 무대를 완성한 민우혁이 431점으로 부활의 자리를 빼앗았다. 민우혁에 이어 신현희와 김루트가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으로 존재감을 보였으니 민우혁을 꺾진 못했다.

마지막으로 남진의 ‘가슴 아프게’를 택한 봉구가 무대를 꾸몄다. 신동엽은 “지나치게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며 봉구의 실력을 칭찬했다. 봉구는 435점을 획득하며 4점 차이로 민우혁을 제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봉구는 첫 단독 출연에 우승 트로피까지 가져가는 영광을 안았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