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 2회 / 사진제공=CJ E&M
온스타일 ‘바디액츄얼리’ 2회 / 사진제공=CJ E&M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가 여성 시청층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평소 터부시되던 여성의 성(性)에 대해 과감히 이야기하고 나아가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5일 첫 방송 이후 일주일 동안 ‘바디 액츄얼리’ 주요 장면이 담긴 클립 영상들은 온라인상에서 250만 건이라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수치는 올해 온스타일 프로그램의 클립 영상 조회수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특히 스타에 의존한 프로그램이 아니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바디 액츄얼리’는 여성의 몸에 관해 궁금증은 풀어주고 논란은 해결해주는 ‘여성건강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거침없고 솔직한 발언으로 유명한 방송인 사유리, 여성에 대한 주체적인 의식을 가진 배우 정수영, 플러스사이즈 모델 김지양이 공동 MC로 활약한다.

첫 회에서는 ‘여성의 몸에 대한 터부와 생리’를 주제로 방송에서 제대로 다뤄진 적이 없었던 ‘생리컵’의 사용법, 장단점 등이 소개됐다. 특히 배우 정수영이 직접 생리컵 체험에 나서 여성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데 효과를 높였다.

방송 이후 “정말 유익하고 신선했다”, “가족들과 함께 시청했다”, “여자 남자 상관 없이 모두 시청하면 좋을 것 같다”, “남자지만 충분히 알아야 할 부분이라 생각해왔었기에 난생 처음 이렇게 프로그램 시청 후기를 남긴다”, “고등학교 2학년이고 생리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생리컵에 대해 알게 돼 반갑다” 등 성별과 나이를 뛰어넘는 다양한 시청소감이 쏟아졌다.

2회의 주제는 ‘질’이다. 특히 75%의 여성이 경험했고, 여자 중-고등학생 51%가 고민하는 질염에 대한 이야기가 눈길을 끌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MC들과 류지원 원장이 산부인과에서 직접 누리꾼들과 소통을 하며 관심을 모았다. 산부인과를 가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거나,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사람들의 잘못된 오해를 바로 잡아주고, 전문적인 답변을 친절하고 즉각적으로 받을 기회가 없었던 많은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당시 한 시간가량 V라이브가 진행됐을 때 2000여명의 동시 접속자 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이탈이 없었고, ‘산부인과 더 이상 두렵지 않다’등의 댓글 반응도 폭발적이었다.

‘바디 액츄얼리’ 이지윤 PD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용감한 시도라고 평가해주시고, 내 몸을 잘 알게 해줘서 고맙다는 시청소감을 보며 정말 기뻤다. 생각하지 못한 뜨거운 반응에 놀랍기도 했고, 더 좋은 방송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커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2회에서 대해 “국내 방송 최초로 대규모로 이뤄지는 질염검사를 진행했다. 질염은 누구나 걸리는 감기 같은 질병이라는 점을 알리는 제작 취지에 공감한 20명의 미혼여성이 정말 감사하게도 실험에 동참해주셨다. 2회 방송을 통해 보다 많은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두려워하지 않고 가깝게 여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온스타일 ‘바디 액츄얼리’ 2회는 12일 오후 11시 30분에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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