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발자국 소리’ 구하라
‘발자국 소리’ 구하라
배우 구하라가 웹무비 ‘발자국 소리’를 통해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3일 오후 6시 네이버 TV와 카카오 TV,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발자국 소리’에서 구하라는 수수한 차림의 카페 아르바이트생 윤재로 완벽 변신했다. 화려한 메이크업과 트렌디한 패셔니스타 등 기존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구하라는 화장기 없는 얼굴과 대충 묶은 듯한 머리로 편안하면서도 털털한 이미지로의 변신을 감행했다. 수많은 사람들 사이를 걸으면서 자신이 쓰고 있는 소설 속 주인공의 시점으로 주변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내레이션을 이어가는 모습은 시선을 집중시켰다.

스스로를 응원하듯 주문을 외우는 엉뚱한 모습도 가졌지만 카페를 찾은 손님들을 세심히 챙기고, 오묘한 분위기를 지닌 선우(지일주)에게 시선을 떼지 못하는 등 일상적이면서도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였다.

구하라의 내레이션이 특히 돋보였다. 가수 활동 당시의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 대신 주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편안하고 부드러운 눈빛과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차분함은 윤재의 편안하고 소탈한 매력을 십분 살려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