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알쓸신잡’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알쓸신잡’ 화면 캡쳐 / 사진=tvN 제공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이 예능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했다.

지난달 28일 감독판인 9회를 끝으로 종영한 ‘알쓸신잡’은 새로운 포맷을 장착한 나영석 PD 사단의 신규 예능으로 방송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작가 유시민,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를 연구하는 물리학자 정재승과 MC 유희열이 출연해 정치·경제·미식·문학·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수다’를 통해 지식을 마음껏 뽐냈다.

시청률도 매회 상승세를 탔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첫 회 시청률은 평균 5.4%, 최고 7.5%를 기록했다. 7회에는 시청률 평균 7.2%와 최고 8.9%를 달성했다. 여성 40대 시청률은 최고 10%를 넘겼다.

인문학 소재, 비예능인 출연 등 그간의 예능 공식을 깨뜨린 ‘알쓸신잡’은 시청자들에게 ‘아는 즐거움’을 제공한 ‘뇌섹 예능’의 정석으로 호평을 받았다. 인문학을 주제로 한 독보적인 소재로 유익함과 즐거움은 물론 교양과 화제성을 모두 잡았다.

‘알쓸신잡’의 성공은 방송가는 물론 출판, 여행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방송을 통해 언급된 책과 출연자들의 저서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출연자들이 밟았던 여행길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여행 코스로 소개됐다.

‘알쓸신잡’의 타이틀과 로고는 각종 광고와 마케팅에서 활용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 이에 라이선스 구입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연출을 맡은 양정우 PD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분들이 국내 여행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말을 들었을 때 뿌듯함을 느꼈다”면서 “많은 시청자 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프로그램에 주신 애정어린 의견들에 감사드린다. 다음 시즌을 이어 가게 된다면 더욱 좋은 내용으로 인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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