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배우 강하늘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하늘 /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배우 강하늘이 “영화 ‘청년경찰’의 대본을 보고 ‘스물’을 떠올렸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통해 “‘청년경찰’ 대본이 너무 재미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며 “2005년 개봉한 영화 ‘스물’의 대본을 읽었을 때 감정이었다”고 말했다. 강하늘은 ‘스물’에서 ‘공부만 잘하는 놈’ 경재 역을 맡아 코믹 연기를 펼쳤다.

강하늘은 “대본을 다 읽은 후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께 ‘스물’의 이병헌 감독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두 분이 친하다고 했다. ‘비슷한 사람들이 만나는 거구나’라고 속으로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강하늘은 두 작품의 캐릭터가 비슷해 보일까봐 걱정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내 이미지를 위해 전략적으로 작품을 선택해본 적이 없다. 대본이 재밌으면 하는 건데 두 작품 모두 너무 재미있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청년경찰’에 내 뺨을 때리는 신이 있는데 ‘스물’이 떠올랐다. 감독님께 관객들이 ‘스물’을 떠올리지 않겠느냐고 물었더니 ‘괜찮아, 그거 보고 쓴 거야’라고 했다”며 웃었다.

강하늘은 ‘스물’에 이어 ‘청년경찰’에서도 찌질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이에 대해 “실제로 내가 찌질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고 말했다가 “친한 친구들과 있으면 하향평준화가 된다. 따로 보면 괜찮은 애들인데 같이 모이면 다 같이 찌질해진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청년경찰’은 믿을 것이라곤 전공 서적과 젊음뿐인 두 경찰대생이 납치 사건을 목격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수사 액션극이다. 오는 8월 9일 개봉한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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