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사진=SBS ‘정글의 법칙’ 방송 캡쳐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코모도’ 편이 대체 불가한 ‘국민 족장’ 김병만의 존재감을 일깨웠다.

지난 21일 방송된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정글에 도착하자마자 공룡을 닮은 괴수 코모도 드래곤의 출현이 예고되자 모두 멈칫했지만 족장은 곧 해가 진다며 침착하게 병만족을 리드했다.

김병만은 강남, 양동근과 서둘러 집터를 잡기에 나섰고 나머지 멤버들은 탐사에 나섰다. 탐사팀은 초식동물의 배설물이나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 제작진이 준비한 코모도 드래곤 모형에도 기겁했지만, “우선 족장님한테 가자”는 결론이 가장 우선일 정도로 김병만을 의지했다.

족장 김병만의 6년 내공은 생존의 기본인 불피우기에서 확연히 드러났다. 병만족은 “침착하게” “너무 급하지 않게”를 외치며 불피우기에 나섰지만 말과 달리 행동은 우왕좌왕이었다. 불꽃은 자꾸만 사그라 들었다.

결국 하니는 “족장님이 좀 도와주세요”라며 뒤에서 묵묵히 작살을 만들고 있던 김병만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김병만은 덕지덕지 올려진 마른 가지와 풀을 정리하더니 숙련된 자세로 엎드려 조심스레 입김을 불어 넣었다.

그리고 마치 마법처럼 김병만의 입김 한 번에 사그라 들었던 불씨는 커다란 불꽃으로 변했다. 시청률도 불꽃과 함께 무려 18.4%(닐슨코리아 집계, 전국기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새 시즌 프롤로그를 통해 후반부에 등장할 이수근과 김병만의 호흡도 미리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오랜 친구를 만나 그 어느 때보다도 해맑게 웃는 김병만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오빠들을 진두지휘하며 ‘하보스’라는 별명을 얻은 EXID하니, ‘밍가이버’라는 별명을 얻은 막내 세븐틴 민규, 돌아온 ‘바람의 파이터’ 양동근의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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