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가수 하현우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수상한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가수 하현우가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tvN 예능 ‘수상한가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국카스텐 하현우가 경연자에서 판정단이 됐다.

MBC ‘복면가왕’에서 경연자로 참가해 스타덤에 오른 하현우가 tvN ‘수상한 가수’(연출 민철기)에서는 판정단으로 가수들의 노래를 판정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하현우는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고정으로 예능을 출연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많이 긴장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현우는 “노래하는 사람으로서 판정단 자리에 앉아서 노래를 듣는 게 쉬운 건 아니었다. 노래 부르는 사람들을 판정을 하기보다 같은 마음으로 응원하는 입장이다. 그들의 매력 포인트를 잘 캐치해서 시청자들에게 잘 얘기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앨범 작업 중인데 용기를 내서 도전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하현우에게 좀 살려달라고 했다. ‘수상한 가수’는 실력은 있는데 인지도가 부족한 가수들이 나온다. 하현우가 가장 많이 공감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하현우는 굴곡진 음악 인생을 가지고 있다. 무명을 겪고 ‘나는 가수다’로 떴지만 침체기가 왔다. ‘복면가왕’으로 대세가 됐지만 현재 오롯이 자신의 길을 가고 있다. 그런 모습이 가수의 꿈을 놓지 않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을 안기고 소통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수상한 가수’는 대한민국 대표 인기스타들이 무명가수의 복제가수로 빙의해 환상의 무대를 꾸미는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다. ‘복면가왕’으로 국내 음악 예능의 한 획을 그은 민철기 PD가 CJ E&M으로 이적한 뒤 선보이는 새로운 프로그램이다. 오는 14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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