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KBS2 ‘7일의 왕비’/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KBS2 ‘7일의 왕비’/사진제공=몬스터 유니온
KBS2 드라마 ‘7일의 왕비’(극본 최진영, 연출 이정섭)에서 황찬성이 오열하는 장면의 비화가 공개됐다.

극 중 서노(황찬성)를 향한 열혈 시청자들의 성원이 남다르다. 극의전개를 위해 중요한 인물이기도 하지만 뜨거운 브로맨스와 다정남의 따뜻한 면모를 모두 보여주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차근차근 자신만의 방법으로 캐릭터에 녹아 든 황찬성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황찬성은 배 위에서 육탄전을 벌인 첫 등장부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주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황찬성의 연기가 가장 돋보인 장면은 지난 6일 방송된 12회에서 서노의 오열이다. 오랜 시간 만나지 못하다 겨우 재회한 아버지가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을 때, 아버지의 무덤 앞에서 서노가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다. 황찬성은 주체하지 못하고 쏟아지는 눈물, 꾹 누르다 폭발하는 감정 등을 섬세하게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7일의 왕비’ 제작진이 12회에 이어 13회에서도 등장할 서노의 무덤 앞 오열 현장을 11일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황찬성은 상복 차림으로 아버지의 무덤 앞에 주저 앉아 있다. 넋이 나간 듯한 표정부터 바닥을 짚고 고개 숙인 채 오열하는 모습까지.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해야 하는 서노의 복받쳐 오르는 감정이 오롯이 드러난다. 평소 말수가 적고 무뚝뚝한 듯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았던 서노여서 그가 흘린 눈물이 더욱 아프고 절절하게 느껴진다.

역시 가장 돋보이는 것은 황찬성의 오열 연기다. 12회 짤막한 장면에서도 빛났던 연기인 만큼 찰나를 포착한 사진에서도 그의 폭넓은 감정선이 눈에 띈다. 보는 사람의 눈물샘을 자극할 정도다. 이 장면의 촬영 직후 숨죽였던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 모두 황찬성에게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오는 12일 방송되는 ‘7일의 왕비’에서 서노 아버지의 죽음, 이로 인한 서노의 결심은 이역의 행동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친다. 제작진은 “극 전개에 있어서 중요한 장면이다. 서노와의 우정이 혼란스러운 이역의 마음 속에 어떤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인지, 이토록 중요한 장면을 황찬성이 어떻게 그려낼지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7일의 왕비’는 오는 1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