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MBC ‘군주’ 방송 캡쳐
/사진=MBC ‘군주’ 방송 캡쳐
‘군주’ 이대로가 유승호를 돕기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극본 박혜진 정해리, 연출 노도철 박원국)에서는 상선(이대로)이 세자(유승호)에게 마음을 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자는 상선에게 도움을 청했다. 자신이 군주가 되기 위해 나서달라는 것. 상선은 선대왕부터 궁을 지켜온 수장인 만큼 세자는 자신에게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하지만 상선은 확고하게 반대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리의 도움을 바라지 마십시오.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전하는 탐욕스러운 자들과 다를 거라 생각하지 마십시오. 저하께서 섣불리 움직이면 궁에 피바람이 불 것입니다. 우리는 그 누구의 편에도 서지 않고 그 누구에게도 이용당하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세자는 “백성을 위해 오로지 그 목적 하나를 위한 왕이 되겠소”라고 선언했지만 상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세자는 “상선, 언제까지 외면하고 침묵할 것이오. 언제까지 지켜만 볼 것이오. 잘못인지 알면서 고치지 않고 겁을 내면서 기다리고 있지만 않소. 조정이 이렇게 된 데에는 아무것도 안한 당신 잘못도 있소. 그대에게도 속죄할 기회가 온 것이오. 이번에도 그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만 볼 것이오? 나와 함께 해주시오 상선”라며 다시 한 번 부탁했다.

그러자 조금은 흔들린 상선은 “지금 꽃밭에서 아이들을 구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만백성을 위해 구하겠다는 사람이 고작 십 수명 아이를 구하고자 자기의 목숨을 건다? 다시 그런 일이 생겨도 그럴 겁니까? 또다시 그런 일이 생겨도 한 줌밖에 안 되는 아이들을 구할 것입니까?”라고 물었다.

세자는 “한줌밖에 안 되는 아이들을 구하는 일이 만백성을 구하는 일 아닙니까? 한줌밖에 아이들이라 하여 그 목숨을 가벼히 여기면 그런 군주가 만백성을 위하는 어버이가 될 수 있겠습니까? 한줌밖에 안 되는 아이들 모두 어미와 아비, 형제가 있습니다”라며 세자 역시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상선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편수회와 싸울 자신이 있으십니까? 제가 무엇을 도와드리면 되겠습니까”라며 결국 세자에게 마음을 돌렸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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