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현지민 기자]
‘불한당’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불한당’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화제작이자 전세계를 반하게 한 범죄액션 영화 ‘불한당’이 ‘Thank You 상영화(이하 땡큐상영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하 불한당)’은 범죄조직 일인자를 노리는 재호(설경구)와 세상 무서운 것 없는 패기 넘치는 신참 현수(임시완)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액션드라마다.

지난 5월 17일 개봉한 ‘불한당’이 모두를 놀라게 한 팬덤 현상에 보답하기 위해 ‘땡큐상영회’를 개최했다. 지난달 30일 밤을 뜨겁게 불태운 이번 행사에는 설경구, 임시완, 김희원, 전혜진까지 일명 ‘불한당즈’가 모두 모여 자리를 빛냈다.

이날 영화 상영이 끝나자 약 7분간의 기립박수가 이어졌고, 엔딩 크레딧의 두 번째 곡이 흐르자 600여 명의 불한당원들이 춤을 추고 박수를 치며 현장을 즐겼다.

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마치 아이돌 팬미팅 현장과 비견됐다. 영화 속 장면과 장면 사이, 배우들의 애드리브 하나도 놓치지 않는 관객들의 예리한 질문은 배우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영화사 측은 현수를 연기한 임시완이 군 입대 전 DVD 코멘터리를 마치기로 했다고 밝혀 관객들을 기쁘게 했다. 팬들의 성원에 화답하기 위해 영화 OST도 7월 첫 주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경구는 “20년 넘는 영화 경력 동안 처음 있는 경험이다. 불한당원들에 대한 소문을 듣고 정말 놀랐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없을 거다. 당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임시완은 “단 한 사람이라도 좋은 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뜨거운 사랑을 받아 감사하다. ‘불한당’은 애착 가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또 김희원은 “소문으로 듣다가 처음 불한당원들의 행사에 참석했을 때 깜짝 놀랐다. 마니아층이 형성된 영화 중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 생소하지만 감사하다”고 벅찬 기분을 전했다. 전혜진 역시 “‘불한당’의 제목, 인물, 장면까지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 다신 이런 경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역대급 팬덤을 이어가고 있는 ‘불한당’의 불한당원들은 다양한 공동 놀이문화 및 상품 제작 이벤트, 단체 관람 이벤트 등을 꾸준히 기획하며 영화 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다.

현지민 기자 hhyun418@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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