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슬기 기자]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2’
/사진=SBS ‘판타스틱 듀오2’
‘판타스틱 듀오2’가 ‘트로트의 어벤져스’ 흥과 함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판타스틱 듀오2’(이하 ‘판듀2’)는 1부 6.3%, 2부 9.7%(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해 기존 자체 최고 시청률인 9.4%를 뛰어넘었다.

이날 방송은 ‘트로트 특집’ 2부로 꾸며져 설운도, 빅뱅 대성, 홍진영의 불꽃 튀는 승부가 펼쳐졌다.

설운도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대표곡 ‘잃어버린 30년’으로 파이널 무대를 선보였고, 홍진영은 ‘산다는 건’을 선곡해 차별화에 나섰다. 두 가수 모두 트로트 특유의 정서가 묻어 있는 ‘정통 트로트’를 선택한 셈이다.

반면 대성은 흥이 차오를 수밖에 없는 ‘날 봐, 귀순’으로 반격하며 화려한 퍼포먼스와 리액션, 파워풀한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홍성 씨름왕’과도 파격적인 안무로 무대를 뒤집었고, 급기야 장윤정은 “노래도 잘하고, 귀엽고, 섹시하고 환장하겠다”며 “너무나 사랑한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대성은 ‘원맨쇼’에 가까운 맹활약을 펼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고, ‘왕중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영욱 PD는 “대성의 활약상은 어플 촬영 때 어느 정도 가늠이 됐다”며 “지금까지 ‘판듀’를 거쳐 간 수많은 가수들 중 강하게 뇌리에 남는 세 가수가 임창정, 김건모 그리고 대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 사람 모두 한 큐에 녹화를 마친 ‘흥신흥왕’ 이었다. 대성 역시 그 에너지가 그대로 무대로 이어진 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영욱 PD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트로트 특집’에 이은 새로운 특집을 예고했다. 김 PD는 “시청자 여러분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드릴 특집들을 많이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지금 전성기를 달리고 있는 후배 가수들이 ‘일반인 판듀 도전자’로 변신해 대선배 가수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자신의 초심도 기억해 볼 수 있는 역대급 ‘여름특집’이 대기 중이다. ‘판타스틱 듀오’ 사상 가장 큰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판듀2’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25분에 방송된다.

박슬기 기자 ps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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