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써클’ 김강우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써클’ 김강우 /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김강우가 ‘써클’을 떠나보내는 아쉬움을 전했다.

김강우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써클: 이어진 두 세계’(극본 김진희 유혜미 류문상 박은미, 연출 민진기, 이하 써클) 종영 인터뷰에서 “더 찍고 싶다. 재미있었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김강우는 “12부작이라서 아쉬운 것이 있었다. 힘이 남았다. 더 찍을 수 있겠다 싶었다”면서 “매 회 대본도 재미있었고 민진기 감독님과도 코드가 잘 맞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작품을 택할 때 고민도 있었다. 그는 “민진기 감독님이 예능을 하셨던 분이고 처음 보는 장르였다. 작가도 네 명이 쓰는 거였다”면서도 “그런 것보다 제일 큰 걱정은 드라마가 영상으로 어떻게 구현이 될지가 걱정이 됐다. ‘이것이 가능할까?’라는 걱정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강우는 “제작진에 대한 걱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감독님도 (드라마 연출이) 처음이고 작가들의 전작을 본 적도 없었다”면서도 “대본을 딱 봤을 때 굉장히, 열심히 꼼꼼하게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쉽게 쓴 대본은 아니었다. 감독님도 확신이 있었다. 그런 장르에 확신을 가지는 것이 쉽지 않았을 텐데 그런 태도에 믿음이 갔다”고 설명했다.

‘써클’은 2017년 미지의 존재로 인해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파트1: 베타프로젝트’와 감정이 통제된 2037년 미래사회 ‘파트2: 멋진 신세계’를 배경으로 두 남자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추적해가는 과정을 그렸다.

극 중 김강우는 ‘파트2: 멋진 신세계’를 이끌어갈 김준혁을 연기했다. 김준혁은 김우진(여진구)의 형 김범균(안우연)으로, 김강우는 형제를 찾고자하는 절절한 심경과 잃어버린 기억에 대한 절실함을 표현하며 호평을 얻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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