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준필 기자]
'비밀의 숲' 이준혁, 또 검사? 그럼에도 자신 있었다
남자’·’비밀의 숲’ 이준혁 / 사진=방송화면 캡처" />

‘시티헌터'(위부터)·’적도의
남자’·’비밀의 숲’ 이준혁 / 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준혁이 ‘비밀의 숲’을 통해 세 번째 검사 역에 도전 중이다.

tvN 토일 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은 배우들의 열연과 탄탄한 구성으로 시청자들의 추리 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매회 새롭게 등장하는 용의자 중 진짜 범인이 누구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서동재 역의 이준혁이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에서 열등감과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친 비리 검사 서동재로 분해 얄미운 동재 ‘얄밉재’ 캐릭터로 호평 받고 있다. 벌써 세 번째 검사 캐릭터를 연기해온 이준혁은 각기 다른 인물을 다르게 소화하며 이준혁 표 검사를 시청자에게 각인 시켰다.

2011년 일본 원작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이준혁은 서부지검 특수부 검사 김영주 역을 맡아 첫 검사 연기에 도전했다. 이어 2012년 ‘적도의 남자’에서는 스타검사 이장일 역으로 열연했다.

‘시티 헌터’의 김영주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쳤지만 남모를 2등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인물. ‘적도의 남자’ 속 이장일은 신분 상승 욕구가 강한 인물로 친구를 죽음으로 떠미는 뻔뻔한 배신의 아이콘이다. 이준혁은 따뜻한 키다리 아저씨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김영주의 감정을 소화했었고 ‘적도의 남자’에서도 감정의 깊이가 다른 이장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준혁은 ‘비밀의 숲’을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2등 콤플렉스, 불우한 집안 환경을 가진 캐릭터에 이어 살기 위해 스스로 비리검사 타이틀을 단 서동재까지 이준혁은 시청자에게 매번 새로움을 선사하며 다양한 검사의 이야기를 풀어 내고 있다.

이준혁은 비슷한 캐릭터를 전혀 다르게 표현하기 위해 꼼꼼한 대본 분석과 캐릭터 연구를 거치며 매번 눈에 띄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이준혁은 비슷한 역할을 꺼려하는 보통의 경우와는 다르게 연기에 대한 자신감으로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배우 이준혁이 출연 중인 ‘비밀의 숲’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윤준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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