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수경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위)과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아래)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위)과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아래)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net ‘프로듀스101 시즌2’가 막을 내렸다. 수많은 명 장면이 있었고, 스타들이 탄생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분량의 게임이기도 했다. 몇 십 명의 연습생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카메라를 통해 비춰지는 몇 초에 따라 데뷔의 당락도 어느 정도 좌우됐기 때문이다.

많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김용국은 88위에서 역 주행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김시현은 프로그램 초반에 퇴소했음에도 네이버 V앱 첫 단독 방송 시청자 수가 5만을 넘어설 성도로 팬들을 끌어 모았다. 이제는 김용국과 김시현이란 별이 빛을 볼 차례다.

10. 김용국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초반에 자신감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요즘은 자신감이 좀 생겼나?
김용국: ‘프로듀스101 시즌2’에 사람도 많고, 안 친한 사람도 많은데 낯을 가리는 편이라 기가 좀 죽어있었다. 그런데 계속 출연하면서 연습생들이랑도 친해져서 탈락 후에도 연락하고 지내니까 이제는 자신감 없거나 기죽는 건 없다.

10. 노태현, 김동한, 타카다 켄타 연습생과 한강에서 치맥 파티도 하는 것 보니 한결 밝아 보이더라. 연습생들과 사이가 좋은가?
김용국: (권)현빈이랑 20위권 초반에서 떨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어서 친해졌다. 현빈이랑 만나기로 한 자리에 하나 둘씩 합석하게 된 거다.(웃음) 치맥도 먹기 전에 햄버거 먼저 먹고 신사역 가로수길에도 놀러 갔다. (김)상균 형이 길 가르쳐준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형도 잘 몰라서 결국 한 바퀴 돌게 됐다.(웃음)

10.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 후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김용국: 제육볶음이다.(웃음) 제육볶음을 별로 안 좋아하는 연습생들도 있었는데 저는 맛있었다.(웃음) 원래 고기를 좋아하기도 한다.

10. 기억에 남았던 선생님이 있다면?
김용국: 고마운 선생님과 인상 깊은 선생님이 있다. 고마운 선생님은 이석훈 선생님이다. 본인의 촬영이 끝났는데도 와서 친한 형처럼 편하게 가르쳐 주셨다. 재밌는 얘기도 해주시고. ‘열어줘’ 때는 촬영 분이 없는데도 와서 가르쳐주셨다. 인상 깊은 선생님은 신유미 선생님이다. 신유미 선생님은 친절하게 짚어주셨다. “머리 스타일도 이전보다 훨씬 낫네”, “C 클래스에선 리듬을 못탄 것 같았는데 지금은 훨씬 잘하네”라고 칭찬해주셔서 감사했다. 또 제가 중국인이라 보아 대표님한테도 한국말을 배웠다. 보아 대표님이 “횡설수설 한 것 같으니까”라고 말씀하신 것을 얼핏 들었는데 기억하고 있다가 V앱에서 “황설수설”이라고 말했더니 팬들이 웃었다. 그런데 아직도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웃음)
김시현: 모양이나 행동 자체가 정신 없는 거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했던 김용국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상큼 발랄 큐티 섹시’ 콘셉트를 해보고 싶다고 밝힌 적도 있는데.
김용국: 원래는 카리스마 있는 콘셉트도 추구하는데 한번쯤 큐티한 콘셉트도 해보고 싶다.
김시현: 아이 콘택트 영상까지만 나왔지만, 저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이미지가 순하게 비춰졌다. 그래서 저는 섹시하고 멋있는 콘셉트가 해보고 싶다.

10. 학창 시절 춤 동아리에도 들어갔던 것으로 알고 있다.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불렀던 ‘너였다면’의 감미로운 음색으로 사람들은 많이 기억하는데, 의외의 요소다.
김용국: 어렸을 때부터 가수의 꿈을 꿨다. 어떻게 해야 가수의 길로 들어갈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생각난 게 춤이었다. 그래서 아는 친구들을 통해 고등학생 때 들어갔는데 동아리보단 ‘댄스 크루’ 정도가 적합했던 모임인 것 같다. 맨 처음 선보였던 퍼포먼스의 곡은 팝송이었다. 제목은 기억이 안 난다.

10. ‘너였다면’을 불렀을 때 어떤 감정으로 불렀나.
김용국: 사랑 노래인데 이 감정을 잘 몰라서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고민했다. 그러다 제가 외롭고 친구가 없을 때 감정을 떠올렸다. 인터뷰할 때 외로워서 많이 운 적이 있는데, 그 기분을 생각하면서 불렀다.

10. 현재는 ‘프로듀스101 시즌2 피날레 콘서트’를 준비 중일 텐데, 소감이 어떤가.
김용국: 너무 기대된다. 시현이나 저나 콘서트를 하게 된다면 1~2년 뒤에나 하게 될 텐데, 지금 아니면 또 언제 서보겠나 싶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퇴소했던 김시현 연습생이 지난 19일 서울 중구 청파로 한경텐아시아에서 진행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10. 혹시 ‘이런 그룹이 되고 싶다’하는 롤모델이 있나.
김시현: 스타일이나 콘셉트는 방탄소년단 선배님들처럼 보여드리고 싶다. 팀 내 분위기는 신화 선배님들처럼 되면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도 멤버들끼리 친하게 지내는 걸 보면 너무 좋고 부럽다. 얼마 전 콘서트도 다녀왔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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