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성시경 ‘축가’ 포스터 / 사진제공=젤리피쉬
성시경 ‘축가’ 포스터 / 사진제공=젤리피쉬
가수 성시경이 ‘2017 성시경의 축가’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성시경은 지난 5월 27일과 28일 서울 연세대 노천극장에서 ‘2017 성시경의 축가’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10일 전주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전주 공연과 17일과 18일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 무대에서 개최된 부산 콘서트까지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강호동의 오프닝 멘트와 배철수의 사회 멘트로 공연의 포문을 연 지방 공연에서 성시경은 영화 ‘노팅힐(Notting Hill)’의 OST 엘비스 코스텔로(Elvis Costello)의 ‘쉬(she)’를 열창하며 무대에 등장했다.

성시경은 부산 콘서트 무대에서 “축가는 공연이 불황이라는 5월이지만 날씨 좋을 때 좋은 옷 차려 입고 기분 낼 수 있는 공연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공연이다. 서울 공연부터 전주에 이어 부산 공연으로 마무리되는데 한 곡 한 곡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이어 히트곡 무대를 선보인 성시경은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도깨비’를 패러디한 영상으로 웃음을 안겼으며, ‘도깨비’ OST 크러쉬(Crush)의 ‘뷰티풀(Beautiful)’을 부르며 여운을 이어갔다.

지난 서울 공연부터 호흡을 맞춘 봉구와 권세은이 전주와 부산 공연에서도 게스트로 등장해 자리를 빛냈다. 성시경은 또 서울 공연에 게스트로 참석했던 정승환의 ‘이 바보야’를 선사해 원곡과는 색다른 감성 보이스를 들려줘 관객의 귀를 사로잡았다.

앙코르 무대에서 성시경은 미발매 신곡 ‘자장가’를 들려주며, “음반이 나오기 전에 꼭 들려드리고 싶었던 곡”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번에 투어 공연을 하면서 노래를 할 수 있는 것과 노래를 들으러 와 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했다. 소극장 공연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 또 만나자”고 기약했다.

지난 2012년 론칭해 올해로 6회를 맞이한 브랜드 콘서트 ‘성시경의 축가’는 결혼식 콘셉트로 진행되는 이색 공연이다. 성시경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입담을 뽐내는 토크, 관객의 사연으로 꾸며져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이벤트 등 다채로운 구성으로 웃음과 감동을 두루 선사해왔다.

무엇보다 야외 공연장에서 개최돼 봄의 따사로운 햇살과 싱그러운 바람, 봄밤의 정취까지 느낄 수 있는 공연으로 명품 힐링 콘서트라는 찬사를 받으며 매년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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