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임형주 / 사진제공=㈜디지엔콤
임형주 / 사진제공=㈜디지엔콤
육군 1사단 군악대에서 현역으로 복무 중이던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선천적인 발 변형으로 인한 요족을 진단받아 지난 9일자로 4급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됐다.

임형주는 당초 3급 현역 판정을 받고 지난 3월 13일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육군 1사단 신병교육대대로 입소했다.

그는 훈련소에서 지속적인 발 통증으로 인해 군화 착용이 힘들어 생활화를 신고 훈련을 받았으며, 원인 불명의 호흡기 질환으로 객혈과 성대에 부종이 생기는 등 몸상태가 다소 심각해 퇴소 권유를 받기도 했다.

수료식을 마친 뒤 지난 4월 중순 육군 1사단 군악대로 자대배치돼 이병으로 복무하던 중 여러 증세가 악화됐고, 이후 병무청 지정병원과 국군수도병원에서 방사선 및 CT촬영을 진행했다.

진단 결과, 임형주는 족저근막염 확진은 물론 그동안 전혀 몰랐던 선천적 발 변형인 중등도 이상의 요족까지 최종 진단돼 신체등급 4급으로 재판정을 받았다. 현역 부적합 심사를 통해 지난 9일자로 보충역인 사회복무요원 처분을 받게 됐다.

소속사 측은 “누구보다 육군 병장 현역 만기제대를 간절히 원했던 임형주는 현재 크게 낙심해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보충역 대체복무도 엄연한 군복무의 일환이기에 앞으로 남은 복무기간동안 최대한 성실히 복무하겠다는 포부와 다짐을 전했다”고 밝혔다.

임형주는 보충역 전환과 현역 조기전역을 하였기에 더 이상 현역 군인 신분이 아닌 민간인 신분이다. 근무지배치를 기다리고 있는 ‘대기상태’이며, 남은 군복무기간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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