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품위있는 그녀’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희선이 착한 얼굴 속 두 얼굴로 강렬하게 돌아왔다.

김희선은 16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에서 우아하고 발랄한 매력과 눈을 뗄 수 없는 비주얼은 물론, 살인 사건의 미스터리함을 더하며 60분을 채웠다.

극 중 싸늘한 표정으로 박복자(김선아)의 시신을 확인하며 임팩트 있게 첫 등장한 김희선(우아진 역)은 검은 의상에 빨간 구두로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했다. 특히 의중을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은 긴장감을 더하며 그가 이 사건의 용의자일 수 있음을 짐작하게 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후 김희선은 럭셔리 라이프를 즐기는 우아진으로 분해 진정한 럭셔리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며 남다른 기품으로 분위기를 압도했다. 브런치 모임과 골프, 요가 수업까지 강남 사모님 우아진의 일상을 그려냈다.

또 기력이 약해진 시아버지 안태동(김용건)의 간병인으로 박복자를 채용, 철없는 남편 안재석(정상훈)의 내조뿐만 아니라 손윗동서 박주미(서정연)와 지인들에게도 친근하게 대하며 밝은 에너지로 극을 이끌었다.

김희선의 착한 얼굴은 극 초반 보여준 차가운 얼굴과는 180도 달라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함과 동시에 그녀가 박복자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지 다양한 추측을 낳았다. 이처럼 두 얼굴의 우아진은 김희선의 탁월한 캐릭터 분석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첫 방송부터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빼어난 비주얼까지 고루 갖춰 모든 걸 다 가진 여자 우아진으로 제대로 변신에 성공,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며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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