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은진 기자]
JTBC ‘맨투맨’/사진제공=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드라마 하우스 제공
JTBC ‘맨투맨’/사진제공=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드라마 하우스 제공
첫 회부터 4.8%(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4.1%(전국 기준) 시청률을 기록, 역대 JTBC 드라마 오프닝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흥미진진한 전개 속 유쾌한 첩보물의 탄생을 알렸던 비공식 스파이 로맨스 ‘맨투맨’이 지난 10일 16회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마지막 회에서는 4.4%(유료플랫폼 수도권 기준, 닐슨코리아 집계), 4.0%(전국 기준)로 시청률 4%대를 재돌파하고 통쾌하고 따뜻했던 해피엔딩 속 분당 최고 시청률은 5.2%까지 치솟으며 ‘맨투맨’을 보내기 아쉬운 시청자들의 마음을 대변했다.

코믹, 멜로, 스파이, 첩보, 액션 등 다양한 장르의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볼거리, 매회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를 바탕으로 달달한 설렘과 유쾌한 웃음, 악당을 무찌르고 정의는 살아있다는 통쾌한 쾌감까지 선사하며 매주 금, 토요일 밤을 잠 못 들게 했다. 2개월 여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드라마 ‘맨투맨’이 남긴 것을 되짚어봤다.

◆ ‘국내 드라마 최초’ 넷플릭스 통해 190여개국 동시 방영 ‘글로벌 화제성까지 득템’

국내 드라마 최초로 글로벌 동영상 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넷플릭스 서비스 국가에도 동시 방영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던 ‘맨투맨’은 국내를 넘어 중국, 홍콩,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 등지에서 해외 반응 또한 뜨거웠다. 연일 관련 기사가 중국 온라인 연예 매체 메인을 장식하는 가 하면, 웨이보에서는 누적 검색 3억 2천만뷰를 넘어서는 등 정식 서비스가 되지 않음에도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중 압도적인 수치로 현재도 기록을 경신 중이다.

◆ ‘멜로 아닌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 새 시도, 새 장르로 한드의 한계를 벗다

국내에서 시도하지 않은 추리가 가미된 현실형 첩보원들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고 헝가리 로케이션을 배경으로 화려한 영상미에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색다른 접근을 하며 드라마의 틀을 깨부쉈다. 작가 특유의 따뜻한 인간에 대한 시선이 반영되어 전형적인 멜로에 치중하지 않고 인물 사이의 케미스트리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 위트 넘치는 대사에 이창민 PD의 빈틈없는 연출력이 더해진 유쾌한 첩보 액션과 특히 설우를 중심으로 주변 맨(Man)들 사이의 갖가지 브로맨스 조합이 깨알 웃음을 선사, 기존의 한국 드라마와는 다른 시도로 한드의 한계를 벗고 차별화를 꾀했다.

◆ 괴물 같은 캐릭터 ‘설쿵’ 요원에 코믹ㆍ진지 넘나드는 인간미甲 한류스타 ‘다시 쓰는 인생캐의 향연’

완벽 고스트 요원 김설우로 순간순간 바뀌는 상황 속에서 예상 밖의 로맨스 스킬과 허당 매력까지 대방출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 매주 시청자들을 ‘설쿵’케 했던 박해진을 비롯해 선 굵은 상남자 캐릭터를 벗고 코믹과 진지를 오가는 인간미 넘치는 악역전문 한류스타로 분한 박성웅까지 제 옷을 입은 듯 나란히 인생 캐릭터를 다시 쓰며 연기 인생의 2막을 열었다. 특히 박해진은 해외 반응을 주도하고 국내에서도 드라마 부문 TV출연자 화제성 3주 연속 1위, 5월 배우 브랜드 평판 지수 1위에 오르는 등 방송 내내 화제성을 주도하며 한류스타로서의 국내외 입지를 재확인했다.

여기에 씩씩하고 러블리한 모태솔로 팬 매니저 김민정, 온실 속 재벌 3세 야망남 연정훈부터 지극한 모성 지닌 아마조네스 채정안, 익살스러운 팅커벨 조력자 정만식에 천호진, 장현성, 태인호, 강신일, 이시언, 오나라, 김병세, 오희준을 비롯 송중기, 남궁민, 곽경택 감독, 데이비드 맥기니스, 이재용, 김여진 등 특별출연마저 연기 구멍 없는 존재갑 캐릭터들의 향연으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 신개념 코멘터리 라이브쇼 ‘맨투맨 탐정단’에 단체 관람 서비스까지 ‘시청자 소통의 진화’

매주 ‘맨투맨’ 짝수회 방송이 끝나자마자 네이버 V앱 V DRAMA 채널 등을 통해 생방송 된 드라마 최초 라이브 코멘터리쇼로, 박해진, 김원석 작가, 이창민 PD, 박성웅, 김민정, 태인호, 이시언, 정만식, 장현성, 채정안, 연정훈 등 전 배우와 제작진이 직접 드라마를 친절히 설명하고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매주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극대화 했다. 마지막회에서는 1000여명의 시청자들과 함께 단체 관람 서비스까지 역대급 행사로 대미를 장식하며 시청자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콘텐츠의 새로운 진화를 보였다.

이은진 기자 dms357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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