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
‘듀얼’
‘듀얼’
‘듀얼’이 자세히 보면 더욱 흥미진진할 재미 요소를 공개했다.

OCN ‘듀얼’(극본 김윤주, 연출 이종재)이 방송 첫 주만에 주목 받고 있다. 과연 ‘듀얼’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영화를 방불케하는 ‘스케일’이다. ‘듀얼’을 연출하는 이종재 PD와 주연 배우들은 방송 전부터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드라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스케일이다. 한 회당 들어가는 컷만 보통의 드라마보다 압도적으로 많다. 많은 볼거리 선사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드라마 속 장면들은 주말 안방극장에서 찾아보기 힘든 레벨의 메머드급 스케일을 자랑한다. 지난 4일 방송된 ‘듀얼’ 2화에서 장득천(정재영)이 용의자로 의심받아 옥살이를 하게 된 이성준(양세종)을 호송 차량에서 구출하는 과정에서 대형 버스가 전복되는 장면을 선보이는가 하면, 경찰 병력에게 포위당한 상황에서 다리 밑으로 망설임 없이 뛰어 내리는 주인공들의 모습이 영화같은 느낌을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다음으로 주연·조연 가릴 것 없는 열정을 꼽을 수 있다. 그 어느 직업보다 팀웍이 중요한 경찰과 검찰의 특색을 살리는 명품 연기들이 펼쳐지는 것. 극중 득천에게는 형식(윤경호)과 수호(최웅)가, 조혜 곁에는 송이(이예은)와 본석(이성욱)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앞으로 득천과 조혜의 움직임을 그림자처럼 함께할 이들의 활약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또한 ‘듀얼’에는 성인 연기자 못지 않은 기대감의 배우가 있다. 득천의 딸 수연으로 등장하는 이나윤은 실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 삭발을 감행해 제작진과 성인 연기자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작품 속 수연은 골수성 백혈병에 걸려 쉽게 완치되기 어려운 인물. 이에 이나윤은 보다 스스로 캐릭터에 몰입하고 시청자들에게 공감가는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긴 머리를 자르는 결심을 했다는 후문. 앞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수연이가 납치된 이유를 밝히기 위한 발자취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한 시청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장득천과 이성준의 츤데레 브로맨스·콤비 플레이가 앞으로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현재까지 극중 성준은 득천의 딸을 납치했다는 의심을 받고 있다. 심지어 DNA 검사, 뇌파 검사 등 모든 과학적 수단을 총동원한 테스트가 성준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있는 상황. 그럼에도 득천은 오히려 ‘보는것만 믿겠다’는 신념 하에 유력한 용의자 성준을 풀어주는 모험을 감행했다. 이 때문에 형사가 경찰에게 기는 신세가 된 아이러니한 전개가 예고된 것. 진범을 추격하는 득천이 공권력의 압박 또한 피해야 하는 타이트한 긴장감이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스릴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듀얼’은 선과 악으로 나뉜 두 명의 복제인간과 딸을 납치당한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복제인간 추격 스릴러로,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연쇄 살인마로 인해 누명을 쓴 성준과 형사의 딸을 납치한 살인마 복제인간 성훈, 이들로 인해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형사 득천이 복제인간의 비밀에 다가서는 과정을 그린다.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 또한 국내방영 24시간 후, 매주 일, 월요일 오후 9시 45분 tvN 아시아를 통해 싱가폴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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