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대 목동병원, 윤준필 기자]
빅뱅 탑이 8일 현재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사흘째 입원 중이다. / 사진=윤준필 기자 yoon@
빅뱅 탑이 8일 현재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사흘째 입원 중이다. / 사진=윤준필 기자 yoon@
빅뱅 탑(본명 최승현)이 사흘째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탑은 8일 서울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지난 6일 신경안정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추정돼 병원으로 이송된 이후 3일째다.

앞서 이대 목동병원 의료진은 지난 7일 주치의 브리핑을 열고 탑의 치료과정 전반과 현 상태를 설명했다. 의료진에 따르면 탑은 응급실 이송 당시엔 강한 자극에만 반응하는 상태였고 동공도 축소돼 있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혈액 검사를 통해 이산화탄소량이 높게 측정됐다. 호흡 정지 가능성이 있어 중환자실로 환자를 옮겼다”고 밝혔다.

이날 탑은 현재 자극에 반응을 하지만 오랫동안 집중하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다. 의료진은 “잠에서 깬 직후 몽롱한 상태보다 조금 더 안 좋은 의식 불명 상태”라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신경과와 정신의학과 등의 협진을 계획했으나 탑이 의식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해 관련 진료를 보류 중이다.

빅뱅 탑 / 사진=텐아시아 DB
빅뱅 탑 / 사진=텐아시아 DB
한편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탑과 관련한 일련의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인해 실망하고 상처받은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했다.

이어 YG는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여러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질책 또한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 또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며 “탑이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탑은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네 차례에 걸쳐 가수연습생 A씨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지난 5일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경찰청 홍보담당관실 군악대 소속으로 강남경찰서에서 복무하던 탑은 이날 4기동단으로 전보 조치됐다. 다음 날인 지난 6일 탑은 서울 양천구 신월동 서울지방경찰청 4기동단 부대에서 오랫동안 깨어나지 않아 이대 목동병원으로 후송됐다.

윤준필 기자 yoon@teansa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